계란 식중독으로 골치아픈 나라는?
계란 식중독으로 골치아픈 나라는?
  • 박아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12.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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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올들어 살모넬라균이 말썽이다.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살모넬라균의 일종인 장염균에 감염된 환자가 수만명에 이른다. 장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미국에서 리콜된 계란은 10억개에 가깝다. 이는 미국의 전체 인구가 1주일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미 FDA는 지난 7월 초,  대규모 계란 생산업자 및 회사들을 상대로 저장 또는 운송중인 계란의 냉장보관, 저온 살균, 쥐 등 설치류의 오염예방 조치를 의무화하는 새로운 위생안전규칙을 발표한 바 있다. FDA의 이같은 조치로 문제가 된 아이오와주 뉴햄프턴의 힐런데일 농장 등은 자발적으로 계란 리콜에 들어갔지만, 식중독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살모넬라로 인한 계란 리콜사태가 지속되자,  농가들은 암탉에게 백신을 주사하려 하는 등 웃지못할 해프닝도 일었다. 영국이나 웨일즈 지방의 농가들이 암탉에게 백신을 주사해 1997년부터 살모넬라 감염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계란정보서비스’ 등에서는 백신을 암탉에 주사하면 살모넬라 감염을 크게 줄일수 있으며 생산하는 계란의 박테리아 감염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FDA는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일축했다.

◆ 살모넬라 박테리아 오염은 사료 때문?

그런 가운데 FDA는 계란의 살모넬라 박테리아 오염이 사료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밝혀 한때 관심을 끌었다.

FDA 식품안전센터는 올해 8월27일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아이오와 농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료나 사료성분이 살모넬라 박테리아 오염을 불러일으켰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FDA는 DNA 샘플 분석결과 발병 지문과 일치했다고 부언했다.

FDA 연구진 쉬리 맥게리는 “문제를 일으킨 라이트칸추리 팜스와 힐랜데일 팜스의 사료 속 DNA 족문은 이번 오염의 근원일 것이라 추정하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문제가 발생했는지는 모르며 현재까지는 이 두 농장에서만 (발병이) 국한돼 있다”고 말했다.

◆ 살모넬라 오염 계란 퇴비서 유래

FDA는 며칠 후인 8월30일 살모넬라 오염 계란의 주 원인은 설치류와 죽은 파리들이 들어있는 퇴비덩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FDA는 이 오염의 진원지였던 라이트칸추리에그와 힐랜데일 팜스가 규정을 어기고 4~8피트 높이로 퇴비를 쌓아 놓았으며 여기에 설치류나 야생동물들이 접근하여 병아리들에게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들 농장은 소독을 실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배설물 관리도 소홀히 했고 이송시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미국 국민들은 올해 계란 식중독으로 몸살을 앓았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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