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약업계가 뒤숭숭하다.
미국 FDA의 태클로 신약개발이 지지부진 하고 있는데다 여러 가지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때문.
지난 주말 타케다 제약회사가 개발 중인 고지혈증 유망신약 라파퀴스태트(lapaquistat)가 간독성 문제로 미국 FDA에 신약접수가 뒤로 미뤄지는 가하면 릴리와 일본 다이이치산쿄가 공동으로 개발하던 유망 항혈전제 프레스그렐(prasugrel) 관련 소규모 임상 2건이 중단되었다.
이런 악재 속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에자이가 오매불망 학수고대했던 유방암 신약의 FDA승인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도쿄 주식시장은 이런 분위기에 호응이라도 하듯 1일 주가가 하락했다.
에자이는 대표적인 품목인 알츠하이머 치매약 '아리셉트(Aricept)'의 특허가 미국에서 2010년에 만료됨에 따라 후속신약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파킨슨병 신약인 'E-2007'은 원래 예상보다 1년 늦은 2009년은 되어야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일본 제약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섣부른 제품 개발에만 급급한 일부 제약사들의 과욕때문이라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며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