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한국서비스관리원에서 제출한 ‘2008년 이후 간부급 채용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관리원 직원 총 67명중 10명(15%)이 전직 복지부 출신으로,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MB정부가 들어선) 2008년 8월부터 잇따라 줄줄이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
이중 7명은 복지부 4급 이상 출신으로 현재 국장, 팀장으로 관리원 곳곳에 포진해 있는 상태다.
박 의원은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을 낙하산으로 투하하는 인사절차"라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0월과 11월 열흘 남짓의 간격을 두고 각각 강모씨와 송모씨를 채용한 국장급 특별채용과정이 단 50분만에 끝났다. 30분만에 ‘특별채용자 추천 회의’를 마치고 바로 이어 ‘특별채용(면접결과) 심의 회의’를 열어 채용을 결정한 것이다.
제출한 자료에는 면접전형 채점표까지 작성돼 있으나 인사위원회 회의록 상으로는 면접이나 채점표 작성 시간은 존재조차 하지 않고, 게다가 면접심사위원 역시 간부급도 아닌 하급직원들로 구성돼 있어 ‘수상한 특별채용’ 이라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09년 감사에서 특별채용 관련 담당자들이 문책을 받은 걸로 돼 있으니, 복지부가 이런 문제를 몰랐을 리 없다”며 “낙하산인사 집중투하에, 인사비리에, 문제가 한 둘이 아닌 관리원을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지정하면서 공동모금회에 대해 복수 경쟁체제 도입을 운운하는 것은 우습다”고 비난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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