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행운의 날짜와 시간을 택해 아이를 낳는 제왕절개 수술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인도에서 지난 3년간 제왕절개 수술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임산부들이 점성술로 출산일을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붐은 1990년대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출산하는 비율이 5%에서 최근 20%를 육박한 것만 보아도 짐작이 가능하다.
특히 제왕절개 수술환자 가운데 특정한 날짜를 지정해 수술을 요구하는 비율은 10여년전에는 10명당 1명에서 2명당 1명으로 급증했다.
일부 극성 산모들은 분 단위까지 맞춰달라고 아우성을 치기도 해 인도가 과거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마저 일고 있다
인도 산부인과의사협회 회장인 산재이 굽테는 “이런 것이 유행하는 것은 전혀 기쁘지 않다”면서도 “그것이 부모의 믿음인데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