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쯤이면 말초신경이 절단되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BBC인터넷판은 21일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폴 킹햄 박사가 의학전문지 '실험신경학'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 지방 줄기세포를 신경원으로 전환시켜 이를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튜브에 넣은 다음 절단된 신경의 양끝에 연결시키면 절단된 신경이 이어지면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킹햄 박사는 쥐의 지방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시험관에서 신경원으로 분화하도록 유도한 다음 이렇게 만들어진 신경조직을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말이집(sheath)으로 둘둘 말아 새 신경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킹햄 박사는 인간의 지방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똑같은 방법으로 새로운 신경조직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4~5년 후에는 팔과 다리의 신경이 외상이나 종양절제 수술과정에서 끊어지거나 손상되었을 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