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탁솔'(Paclitaxel)이 가장 흔한 유방암(node-positive breast cancer )에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의 다니엘 F 헤이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뉴잉글랜드의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내놨다.
연구진은 3121명의 자료에서 15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한 환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1가지 유형의 유방암이 있는 여성은 탁솔로 치료를 받을 경우 재발 위험이 40% 줄어든다면서도 가장 흔한 유형의 임파절 유방암이 있는 여성에게 탁솔이 의미있는 치료방법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 이러한 결과를 증명하는 다수의 연구가 더 행해진다면 미국에서만 매년 20만명 이상의 여성이 탁솔 혹은 유사 약물의 부작용 패해를 입고 있는 바, 이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탁솔은 미국의 다국적제약사 BMS가 1992년 개발한 차세대 항암제로 유방암, 난소암 등 여성암과 폐암 등에 치료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한편 탁솔은 특허가 만료돼 한국BMS 이외에도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복제약을 생산,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