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환자 건강상태에 따른 올바른 의약품 사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량이 많은 해열제, 진통제, 소염제, 부신피질호르몬제 등 165개 의약품 성분에 대한 ‘약물에 따라 주의해야 할 질병 정보집(전문가용)’을 7월 중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활동성 소화성 궤양 환자는 진통제로 자주 사용되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위장관 점막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해 위장관계 출혈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 간기능 장애 환자의 경우, 위장관계 환자에게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소염진통제를 과량복용하면 심각한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발기부전치료제인 실데나필 등을 사용하면 환자에서 혈관 확장 등 심장에 대한 위험 가능성이 증가하므로 이 약물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말초혈관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 편두통치료제로 사용되는 ‘수마트립탄’은 말초혈관 내 저항이 증가돼 손발 끝이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상포진 등 바이러스 감염증인 환자의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인 ‘베클로메타손’은 면역기능 억제작용 등으로 인해 감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식약청은 “이번에 발간하는 정보집이 전문가들에게 약물과 질병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약물 사용으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말까지 정신신경용제, 항전간제, 항히스타민제 및 혈압강하제 등에 대한 정보집을 추가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스코리아뉴스-
저작권자 © 헬스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