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 제약사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후 독점 판매하는 사례가 활기를 띠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한 연구개발능력 증대와 매출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 제일제당(대표이사 김 진수)은 지난 12일 일본 동경 아리젠 본사에서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소화성 궤양 치료 신규화학 물질인 ‘ARH-1029’의 국내 제조, 개발, 판매를 위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CJ 제일제당은 소화기 약물시장에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위염 치료제 셀벡스®,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인 라베원®에 이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에 의한 소화기 궤양의 치료 신물질인 ARH-1029(제 4세대 위궤양 치료제)를 개발, 향후 소화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약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ARH-1029는 현재 전임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을 계획이며 2017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CJ제일제당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ARH-1029는 이중 작용기전을 보유하고 있어 소량의 단일요법으로 기존 삼제 복합요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환자의 순응도 또한 높일 수 있어 약물경제학적 이점도 기대되고 있다.
강석희 본부장은 “ARH-1029와 같은혁신적인 신물질을 도입하여 한국인의 위장관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크게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 도입 및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중외제약이 일본 미쓰비시 다나베제약과 PPI 계열(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펌프억제제) 신약후보물질 ‘s-테나토프라.아졸’에 대한 국내 공급 및 독점판매에 대한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