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건강시사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는 최근 국립암센터에서 발행한 <자궁암 100문 100답>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제를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그 첫 시리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란 무엇입니까?’ 입니다.
<자궁암 100문 100답>은 국립암센터에서 근무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궁암 전문의들이 치료 및 연구과정에서 터득한 의학지식을 토대로 집필한 것으로 암센터는 그동안 <뇌종양 100문 100답> <갑상선암 100문 100답> <유방암 100문 100답> 등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암 관련 Q&A 치료 가이드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본지의 암 질환 Q&A 시리즈 물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바랍니다. <편집자 주>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아주 흔한 바이러스로 종류가 100가지가 넘습니다. 이중 다수는 손가락이나 생식기 따위에 사마귀를 유발하지만 암과는 무관하며, 약 15종만이 자궁경부암을 유발합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의 관계는 흡연과 폐암의 관계, 간염과 간암의 관계보다도 밀접하다고 합니다.
주요 감염 경로는 성적 접촉이고, 다른 경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충분히 되지 않았습니다.
성적 접촉 후에는 성기와 성기의 접촉 외에 성기와 항문의 접촉, 손가락과 성기, 손가락과 항문의 접촉까지 포함 됩니다.
구강성교로는 감염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상대자가 다수인 경우 감염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감염과 더불어 신체 면역기능이 변화할 경우에 발생하게 됩니다.
현재 인유두종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이 명확히 밝혀진 것은 자궁경부암뿐이고 후두암·항문암 등에서 일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아내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남편도 검사를 받아야하느냐? 또는 성관계를 많이 하면 자궁경부암에 더 잘 걸리느냐? 라는 질문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유두종 바이러스 중에는 남성의 성기나 항문 주위에 ‘첨규(尖圭) 콘딜로마’라는 사마귀를 일으키는 것이 있으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과는 종류가 다릅니다. 따라서 남성에 대한 검사는 아직 추천하지 않습니다.
성관계 역시, 한쪽 파트너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아니라면 성관계 횟수는 자궁암과 별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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