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내년도 제약업계 핵심 이슈는 신종플루 특수가 아닌 ‘약가 제도 개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17일 “내년도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적자가 불가피 하다”면서 “특히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반의약품 비급여 전환과 동일성분·동일가격 적용 등 약가 제도 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리스크로 작용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복지부 약가제도개선 TF팀은 그동안 논의됐던 요양기관의 저가구매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결정키로 하고, 이번 주중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복지부는 현행 실거래가상환제도 개선(포괄수가제 도입 고려), 계단식으로 결정되는 약가 결정구조 개선 등을 적극 검토해 왔다.
◆10월 원외처방 조제액 2달 연속 8000억원대
한편 신종플루 특수가 지속되면서 10월 원외처방 조재액은 전년 동월 22.6%증가, 80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에 이어 2달 연속 8000억대 원외처방 조제액 기록한 것이다. 특히 22.6%의 증가율은 지난 2007년 10월 29%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원외처방 증가율 1위는 종근당(43.2%), 2위는 동아제약(34.7%)이었다.
이밖에도 녹십자 24.4%, 대웅제약 23.8%, 한미약품 18.9%, 부광약품 14.8%, 중외제약 15.9%, 유한양행 12.3%, LG생명과학 6.6% 순서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같은 성장세는 내년도 약가제도 개선 방향에 따라 큰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