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상위 4개 제약사의 매출 증가세가 매섭다. 어려운 경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0%대 증가세를 보인 것.
특히 부동의 1위 동아제약을 제외하고, 2위 자리를 놓고 유한과 한미, 녹십자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동아제약과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가 최근 공개한 올 3/4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상위 4개사의 매출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동아제약의 3분기 매출액은 2082억원으로 전년동기(1874억원) 대비 11.09%, 영업이익(282억원)과 순이익(207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41%, 9.74% 증가했다. 이에따라 올해 전체 매출액도 8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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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
2008년 |
2009년 |
증감률 |
2008년 |
2009년 |
증감률 |
2008년 |
2009년 |
증감률 |
|
동아 |
187,487 |
208,274 |
11.09% |
25,163 |
28,285 |
12.41% |
18,853 |
20,690 |
9.74% |
유한 |
151,541 |
155,496 |
2.6% |
18,339 |
19,664 |
7.2% |
37,865 |
29,147 |
-23% |
한미 |
139,128 |
155,818 |
12% |
11,724 |
12,411 |
5.9% |
15,208 |
11,123 |
-26.9% |
녹십자 |
140,725 |
159,019 |
13% |
20,257 |
20,794 |
2.7% |
9,859 |
15,311 |
55.3% |
유한양행‧한미약품‧녹십자…2위권 판도 안개속
이번 3분기 공시에서 가장 부각된 점은 정부와 신종플루 백신 700만 도즈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신종플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녹십자의 성장이다.
녹십자는 3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동기(1407억원) 대비 13% 증가한 1590억원을 달성하면서 2위 등극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다. 순이익(153억원) 역시 전년동기(98억원) 대비 55.3% 증가했다.
한미약품의 분전(奮戰) 또한 만만치 않았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은 15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67억원) 늘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아모디핀’(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고혈압복합제) ▲‘가딕스’(유착방지제) ▲‘클래리’(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맥시부펜’(해열진통제) 등 대표 품목들의 매출이 돋보였으며, 수출부문 호조도 한몫을 했다.
반면, 지난해 한미를 누르고 업계 2위에 등극했던 유한양행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15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2% 늘어난 196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년동기(378억원) 대비 23%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3월결산이어서 이번 분석에서 제외했다. 증권업계는 대웅제약의 순위가 5위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