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 후 합병증 중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것은 부갑상선 손상입니다. 부갑상선은 갑상선의 뒤쪽에 위치하는 어른 손톱의 1/4 정도 크기를 가진 기관이며 일반적으로 좌우에 2개씩 4개가 있습니다. 부갑상선은 뼈에서 칼슘을 녹여 혈중으로 보내고, 콩팥에서 소변으로 칼슘이 배출되지 않도록 적절한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수술 중 부갑상선의 손상은 약 10~5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 일과성이고 약으로 적절하게 칼슘 보충을 해 줄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이러한 일과성의 손상은 대부분 수술 과정에서 부갑상선으로 가는 아주 가느다란 혈관에 충격이 가해져 생기는 것으로, 육안으로 부갑상선을 이상 없이 보존한다 해도 100% 예방하기는 어렵습니다. 다행히 수술 중에 부갑상선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보존한 경우 3개월에서 6개월 정도가 지난 후 약을 끊을 수 있으며 영구적인 저칼슘혈증은 1% 내외에서만 발생합니다.
만약 수술 중에 부갑상선이 손상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자가이식(수술 중 떨어져 나온 부갑상선을 차가운 식염수에 보관했다가 수술 후 닫을 때 잘게 썰어서 귀 밑에서 시작하여 목을 가로질러 가슴뼈까지 이르는 큰 근육인 흉쇄유돌근 사이에 넣어준다. 자신의 부갑상선을 다시 심어주는 작업으로 완전하지 않지만 나중에 일부 자기 기능을 찾게 해준다)이라는 방법으로 영구적인 장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생기는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출혈입니다. 아무리 수술 후 지혈을 잘 한다고 해도 혈압 상승 등에 의해 출혈이 있을 수 있고, 목의 출혈이 있는 경우는 아무리 소량이라고 해도 좁은 부위에 피가 고이면서 기도를 압박하여 숨을 쉬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후에는 의료진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됩니다. 만약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급히 상처를 개방하여 기도에 압박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호흡이 중지되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