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로 큰 한미그룹 ‘특허 경영’도 1위
R&D로 큰 한미그룹 ‘특허 경영’도 1위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등록된 국내 특허 수 143건으로 압도적 

국내 등재 특허 및 등재 의약품 수 1위 … R&D 인력도 가장 많아
  • 이시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4.03.16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약품 전경
한미약품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한미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보유한 특허 등록 건수가 여타 제약사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십 수년간 흔들림없이 추진해온 한미만의 ‘특허경영’이 꽃피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한미그룹에 따르면, 2018년에서 2023년 사이 6년간 등록된 국내 특허 집계 결과 한미그룹은 총 143건으로, 국내 제약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특허 등록 건수’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및 혁신 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라고 볼 수 있다.

의약품 안전나라의 의약품 특허목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특허 등재 보유 상위 국내 12개 제약기업[2] 중 한미약품의 국내 등재 특허 수 및 등재 의약품 수 역시 42건과 75건으로 각각 1위로 집계됐다.

참고로 특허목록자료는 2024년 3월 8일 현재까지 등재된 국내 의약품 및 특허 개수로, 존속기간 만료, 취하 등으로 유효하지 않은 건은 제외하고 집계한 것이다. 특허 등재 보유 상위 국내 12개 제약기업은 2023년 3분기 top 20 매출 국내 제약사 중 등재의약품수 10건 미만은 제외하고 집계한 것이다. 

특허의 경우, 출원을 한 뒤 심사를 거쳐 해당 특허가 권리화 될 수 있을지 판단된다. 심사를 통과할 경우 해당 특허는 ‘등록’되고, 의약품에 한해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특허 ‘등재’가 진행된다. 한미그룹은 ‘누적 특허 등록 수’와 ‘등재 특허 및 등재 의약품 수’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R&D를 통한 지식 재산 확보 및 강화에 꾸준히 매진해온 행보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한미그룹 등록 특허의 대부분은 전문의약품에 관련된 것이며, 그 외 혁신적 플랫폼 기술에 대한 특허, 복합·개량신약에 관련된 특허, 의약품 제형에 관한 특허 등이 있다.

최근에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수산화마그네슘)’에 적용되는 2건의 특허를 추가 등재하는 등 제네릭의 진입에 대비해 특허 장벽을 강화하는 작업 역시 꾸준히 하고 있다.

2023년에는 4건(당뇨병 복합제 리나글로듀오 2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플러스, 골다공증 치료제 라본디)의 특허를 추가 등재했다. 이밖에도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물질에 대한 조성물 특허나 용법 특허 등 다양한 특허를 선제적으로 출원하고 있다.

 

한미그룹 특허 현황
한미그룹 특허 현황

이처럼 한미그룹이 ‘특허 경영’에 힘을 쏟는 이유는 그만큼 ‘특허권’이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무형자산 중 하나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특허는 경쟁사의 시장진입을 저지해 시장 점유율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특허 소송 결과에 따라 회사의 매출이 좌우될 수 있다. 

또 ‘특허권’ 등록 시 자사의 기술력을 보호함과 동시에 경쟁사에서 동일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신약 개발과 더불어 지식 재산권 확보는 제약 업계에서 필수적인 전략이다. 

한편, 한미사이언스 및 한미약품의 2023년 11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미그룹은 국내 238건, 해외 2135건으로 총 2373건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규 특허등록 취득 건수는 국내 13건, 해외 110건으로 총 123건이다.  

이처럼 압도적인 특허 수는 신약 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결과로 볼 수 있다. 2024년 기준 한미그룹의 연구개발인력은 박사 84명, 석사 312명을 포함해 600여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임직원의 20%대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한미그룹은 재무적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도 2021년 1615억원, 2022년 1780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자했고, 작년에는 3분기 누적 1363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액 대비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R&D) 투자 비율(15%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R&D를 핵심가치로 두는 경영 철학에 따라 신약 연구 개발과 지식재산권 확보에 매년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미그룹 특허팀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에 “특허권 보유 현황은 정량적 척도이자 지표로써 기업의 R&D 역량을 평가하는 또 다른 기준이 된다”며 “관련 치료제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한미그룹은 앞으로도 자체 기술력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