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당뇨병 복합제 ‘듀글로우’ 용량 다양화 성공
제일약품, 당뇨병 복합제 ‘듀글로우’ 용량 다양화 성공
식약처, ‘듀글로우’ 10/30mg 품목허가
  • 이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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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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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이 4일 출시한 다파글리플로진+치아졸리딘디온 복합 성분의 당뇨약 ‘듀글로우정’.
제일약품이 4일 출시한 다파글리플로진+티아졸리딘디온 복합 성분의 당뇨약 ‘듀글로우정’.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제일약품이 자사의 당뇨병 복합제 ‘듀글로우’(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피오글리타존) 용량 다양화에 성공하면서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듀글로우’ 10/30mg을 전문의약품으로 품목허가 받았다. 대상 적응증은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리타존의 병용투여가 적합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투여하는 것이다.

‘듀글로우’은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①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과 ②티아졸리딘디온(TZD) 제제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복합제다.

①SGLT-2 억제제는 신장(신세뇨관)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의 혈류 내 재흡수를 차단하여 혈당을 낮추는 기전이다.

대표적인 다파글리플로진 제품은 영국 아스트라제네네카(Astrazeneca, AZ)의 ‘포시가’(Forxiga, 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로, ‘포시가’는 출시 이후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면서 블록버스터 의약품 반열에 올라섰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유비스트 기준, 2022년 ‘포시가’는 약 9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 업체들은 ‘포시가’를 겨냥한 제네릭 개발 움직임에 나섰고, ‘포시가’의 국내 물질 특허가 지난 2023년 4월 7일 만료되면서 본격적인 복제약 시장이 열렸다. 현재 허가를 취득한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약물은 442개에 달한다.

제일약품은 지난 2020년 5월, ▲‘제일다파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을 시작으로 ▲‘제포가정’ ▲메트포르민을 더한 ‘제포가듀오서방정’까지 일찌감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여기에 TZD 제제 피오글리타존을 섞은 복합제 ‘듀글로우’를 더하면서 탄탄한 당뇨병 제품 라인업 구축에 나선다.

②TZD는 지방 세포의 핵에 존재하는 PPAR-γ에 작용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따라서 ‘듀글로우’는 2가지의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통해 혈당 강화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023년 9월, ‘듀글로우’ 10/15mg을 허가한 바 있다. 이번에 허가된 ‘듀글로우’는 피오글리타존의 용량을 시작용량 15mg과 최대용량 45mg의 중간인 30mg을 추가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제일약품은 ‘듀글로우’ 복용 환자들에게 더 다양한 처방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보령은 지난 2023년 8월, ‘트루버디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피오글리타존)의 허가를 취득하면서 국내 최초로 다파글리플로진+피오글리타존 당뇨병 복합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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