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올 1분기도 영업적자 전망 ... 목표가 하향
녹십자, 올 1분기도 영업적자 전망 ... 목표가 하향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 하회 전망

한국투자증권 “백신 경쟁심화로 인한 R&D비용 증가 예상”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3.04.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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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에 있는 녹십자사 본사 전경.
경기도 용인에 있는 녹십자사 본사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GC녹십자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회성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GC녹십자의 연구개발 비용이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내 백신 사업의 경쟁이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18만원에서 11.1% 낮은 16만원으로 하향했다. 녹십자의 전일 종가는 13만원이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GC녹십자에 대해 “국내 백신 사업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으며 3분기까지는 고환율로 인한 원료 조달 비용의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다양한 연구개발 동력이 예정돼 있으므로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연결기준 으로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은 3683억원, 영업적자는 17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 매출인 4008억원과 영업이익 162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지난해 1분기 매출액 대비 약 60% 감소하며 성장을 제한한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검체검사 서비스도 감소하며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오의림 연구원은 “자회사 지씨셀의 코로나19 검체 감소에 따라 실적이 역성장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미국 카탈리스트로부터 도입한 혈액응고질환약 후보물질 라이센스인(L/I)비용, 아퀴타스에서 들여온 지질나노입자(LNP) 사용권 비용 등 일시적으로 연구개발비가 증가하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면역 저하 치료제 IVIG-SN 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가 4월 중순부터 진행 중으로 파악된다”며 “일반적으로 실사는 BLA(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바이오 의약품 허가 신청) 제출 이후 진행된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실사가 지연되고 있었는데 FDA에서도 이러한 상황의 특수성을 인정해 선 실사 후 BLA 제출을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에 따라 허가에 필요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을 것으로 예상되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에 카탈리스트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은 기존 GC녹십자의 혈우병 치료제인 애드베이트, 그린진-F와 다른 작용기전으로, 녹십자가 혈우병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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