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탈모 화장품 코스메르나 신규성장 동력 기대
바이오니아, 탈모 화장품 코스메르나 신규성장 동력 기대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3.04.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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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겐성 탈모 주요 원인 및 코스메르나(CosmeRNA) 작용 기전 [자료= 바이오니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안드로겐성 탈모 주요 원인 및 코스메르나(CosmeRNA) 작용 기전 [자료= 바이오니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바이오니아가 짧은간섭 리보핵산(siRNA) 기반의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CosmeRNA)’를 통해 새로운 현금창출원을 확보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4일 바이오니아에 대해 “올해 코스메르나를 통한 신규 성장 동력에 집중해 새로운 현금창출원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향후 차세대 코슈메디컬(코스메틱과 메디컬의 합성어)을 비롯한 신약 등을 통해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코스메르나는 siRNA 기반의 안드로겐성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으로 안드로겐 수용체 생성을 억제한다. 지난해 4분기 유럽 화장품인증포털(CPNP), 영국 화장품인증포털(SCPN)에 제품 등록이 완료돼 판매가 가능해졌다. 바이오니아는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탈모는 과다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이 5α-환원효소와 만나 디하 이드테스토스테론(DHT)이 되어 모유두세포를 공격해 진행된다. 현재 탈모 치료약은 DHT 생성을 억제하지만 바이오니아의 코스메르나 화장품 기전은 DHT가 모유두세포의 연결부위인 안드로겐 수용체(mRNA)에 붙지 못하게 siRNA가 간섭하는 역할을 한다.

코스메르나는 호르몬의 변동 없이 안드로겐 수용체가 정상화돼 모발이 건강해지는 방식을 사용한다. 때문에 탈모 치료약인 프로페시아의 부작용(발기부전, 성기능감퇴, 부종, 두통 발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키움증권 김학준 연구원은 “코스메르나의 단가를 개당 30만원 가정(미확정)할 경우 현재 준비된 물량은 약 1만여개”라며 “약 30억원 수준이 초도물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생산가능설비(CAPA)는 5대로 연간 40~60만개 생산이 가능하다. 제품가격으로 환산하면 연간 1200억원~1800억원 규모 수준의 매출이 가능하다. 자사몰 오픈과 아마존 유럽을 통해 4월 중 유럽지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초기 판매 이후 수요가 높게 확인되면 CAPA 확장도 고려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유한 공장 부지 내 약 10배에 달하는 설비 증설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향후 최대 1조 8000억원 수준의 CAPA를 보유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서 “설비를 증설하는데 약 2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 되어 수요의 증가에 따른 탄력적인 설비 증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자체 대용량 합성기 개발을 통해 설비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며 “생산비 절감을 통한 고마진 확보가 용이해져 코스메르나의 판매량이 높게 나타날 경우 가파른 이익률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의 플랫폼 기술인 ‘SAMiRNA’도 생산 프로토콜 상용화를 이뤘다”며 “SAMiRNA를 통한 신약 개발의 가능성 또한 기대할 수 있는 단계”라고 판단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4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일(4만 1500원) 대비 11.56%(4300원) 상승한 4만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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