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환자안전을 강화하고, 영상검사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영상검사에서도 적정성 평가를 도입한다. 최근 방사선 영상촬영 등 과학적인 진단방법이 보편화 되면서 의료방사선을 이용한 진단 및 치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의료영상장비는 질병 진단 및 치료에 매우 유용하나, 이용량 증가에 따라 조영제 부작용 및 방사선 피폭 등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졌다”며, “국내 국민 1인당 피폭 방사선량은 2016년 대비 2019년에 23.5% 증가했고, X-선 조영제 이상사례 보고는 2016년 대비 2021년 7.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1차 평가는 오는 7월~9월까지 의원급 이상 기관의 입원·외래 환자에게 시행한 CT·MRI·PET 검사가 대상이다. 평가 지표는 ▲조영제 사용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MRI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피폭저감화 프로그램 사용 여부 ▲핵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PET 판독률 ▲PET 방사성의약품 진단참고수준 이하 투여율 등 5개이다.

모니터링 지표는 ▲영상검사의 중대결과보고(CVR, Critical value report)체계 유무 ▲PET 촬영장치 정도관리 시행률 ▲영상의학과 전문의 1인당 CT, MRI 판독건수▲CT, MRI 장비 당 촬영횟수▲CT, MRI 촬영 후 24시간 이내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 완료율 등 9개이다.

심평원은 이같은 내용의 1차 평가 세부시행 계획을 16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공개했다.

심평원은 의료기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4일 금요일 온라인 동영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유튜브를 통해 언제든 시청 가능하다.

심평원 안유미 평가실장은 “영상검사는 급격한 이용량 증가에 따라 환자안전관리가 필요한 영역으로 1차 평가 시작에 의미가 있다”며, 평가지표 및 기준은 향후 현황 분석과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 평가인 점을 감안, 유관기관 및 관련학회와 협력하여 홍보활동, 교육 등을 통해 의료기관이 자발적인 질 향상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평가 지표 5개, 모니터링 지표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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