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서울시의회가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에게 탈모 치료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하면서 탈모 관련 제약주인 위더스제약이 강세다.
17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위더스제약은 전일(8890원) 대비 13.27%(1180원) 오른 1만 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16일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접수 받는다.
조례안은 서울시에 3개월 이상 거주한 19세 이상 39세 이하 탈모 증상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경구용 치료제 구매를 위해 본인이 부담한 금액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규정했다.
입법예고를 거친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시의회 임시회 기간에 상임위 심의·의결을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조례가 최종 제정된다.
해당 입법 예고가 탈모 관련주인 위더스제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위더스제약이 269억 원을 투입해 신설하고 있는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공장은 다음달 안으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기존 안성공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총 면적 2228평 규모의 마이크로플로이딕 전용공장 및 자동물류창고를 신설하는 것이다.
위더스제약 관계자는 17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주사제 공장이 빠르면 이달 말에서 3월 중으로 완공될 예정”이라며 “연간 250만 바이알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더스제약이 생산할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01’(성분명 피나스테리드)는 인벤티지랩과 대웅제약이 공동 개발하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대웅제약은 임상 3상시험과 허가·판매를, 인벤티지랩은 전임상시험과 임상 1상시험, 제품생산 지원 업무를, 위더스제약은 제품생산을 각각 담당한다.
한편, 탈모치료비 지원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