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클라우딘 18.2 타깃 표적 항암제 탄생 기대감 솔솔~
사상 첫 클라우딘 18.2 타깃 표적 항암제 탄생 기대감 솔솔~
아스텔라스 신생항원 표적 치료제 ‘졸베툭시맙’, 위암 3상 성공

클라우딘 18.2 양성 HER2 음성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위약 대비 우수

“긍정적 탑라인 결과 발표할 수 있게 되어 기뻐 ... 전세계 보건 당국과 논의 시작할 것”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2.12.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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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스텔라스 홈페이지]
[사진=아스텔라스 홈페이지]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일본 아스텔라스(Astellas)의 신생항원 표적 치료제 ‘졸베툭시맙’(zolbetuximab)이 위암에 대한 3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새로운 표적 항암제의 탄생 기대감이 고조된다.

아스텔라스는 15일(현지 시간), 클라우딘 18.2(Claudin 18.2 또는 CLDN18.2) 양성 HER2 음성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에서 ‘졸베툭시맙’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시험명: GLOW)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딘(Claudin)은 세포들 사이의 분자들의 교환을 조절하고 결합을 유지하기 위해 작용하는 단백질의 한 종류로, 이중 Claudin18.2은 위 점막 상피 세포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건강한 조직에서는 매우 제한적이지만 위암과 췌장암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위암 환자의 50~80%는 이 항원에 양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졸베툭시맙’은 위 상피 세포의 암세포 표면에서 Claudin18.2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 Claudin18.2 면역글로불린(IgG1) 단클론 항체다. 아스텔라스는 현재 위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췌장암에 대한 ‘졸베툭시맙’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해당 임상 시험은 Claudin18.2 항원에는 양성이고 HER2에는 음성이며,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환자 507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서 ‘CAPOX’(카페시타빈+옥살리플라틴) 항암화학요법 및 ‘졸베툭시맙’의 병용과 위약 및 ‘CAPOX’ 병용을 대조한 연구로, 시험의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 생존기간(PFS)였다.

그 결과, ‘졸베툭시맙’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무진행 생존기간을 입증하면서 시험의 목표를 충족했다.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OS)에서도 ‘졸베툭시맙’은 위약 대비 우월함을 보였다.

이와 관련 현재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위암에 있어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면역항암제와 HER2 표적항암제가 1차 치료 라인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위암의 1차 치료 표준은 항암화학요법이다. 아울러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은 10개월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항암화학요법 외에 뚜렷한 치료법은 없다.

따라서 ‘졸베툭시맙’의 개발이 순항한다면 위암 1차 치료 라인에 새롭게 진입하는 항암 신약이자 Claudin18.2 항원을 타깃하는 사상 첫 표적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이날 아산 아로줄라(Ahsan Arozullah) 아스텔라스 수석 부사장은 “GLOW 연구의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결과와 관련 전세계 보건 당국과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아스텔라스는 지난 11월, ‘졸베툭시맙’을 평가하는 또 다른 임상 3상 시험(시험명: SPOTLIGHT)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임상은 Claudin18.2 양성, HER2 음성이면서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식도 접합부암 환자 566명을 대상으로 ‘졸베툭시맙’ 및 화학항암제 병용과 위약 및 화학항암제 병용을 비교 평가한 연구다. 이 연구에서 ‘졸베툭시맙’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OS)에서도 이점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회사 측은 다가오는 학술 회의에서 SPOTLIGHT 연구 및 GLOW 연구의 구체적인 데이터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졸베툭시맙’은 본래 독일 가니메드 파마슈티컬스(Ganymed Pharmaceuticals)가 발견한 물질로, 아스텔라스는 지난 2016년 12월, 최대 13억 유로(한화 약 1조 7900억 4800만 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가니메드를 공식 인수하면서 ‘졸베툭시맙’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아스텔라스 외에 현재 약 54개의 Claudin18.2를 표적하는 약물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대부분 전임상 또는 1상 연구에 그치는 터라 아스텔라스가 제1호 Claudin18.2 표적치료제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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