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소판제 요법 한국인 기준값 나왔다
항혈소판제 요법 한국인 기준값 나왔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김병극 교수 연구팀 규명

혈소판 응집도(PRU) 수치로 항혈소판제 요법 예후 예측

동양인 환자 기준 PRU 값과 사망률 연관 관계도 규명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12.02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인 환자군은 혈소판 응집도 값이 188에서 252 사이일 때가 적절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52를 넘길 때 합병증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 (녹색선: 혈소판 응집도 188 미만, 청색선 188~252, 적색선 253 이상) [사진=연세의료원 제공]
동양인 환자군은 혈소판 응집도 값이 188에서 252 사이일 때가 적절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52를 넘길 때 합병증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 (녹색선: 혈소판 응집도 188 미만, 청색선 188~252, 적색선 253 이상) [사진=연세의료원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 심장질환자에게 약물 방출형 스텐트삽입술 후 항혈소판제 요법을 시행했을 때 합병증 발생률을 예측할 수 있는 기준값이 발견됐다. 동양인 환자군의 기준값으로 합병증 예측뿐만 아니라 사망률의 연관 관계까지 확인이 가능해졌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김병극·이승준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임도선·차정준 교수 연구팀은 약물 방출형 스텐트삽입술 후 항혈소판제를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혈소판 반응성 수치인 PRU(Platelet Reactivity Unit, 혈소판 응집도)의 동양인과 서양인 차이를 규명하고 동양인에 맞는 기준값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심각한 관상동맥 협착을 보이는 허혈성 심장질환 치료에는 약물 방출형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한다. 이때 스텐트 혈전증을 막고 심근경색, 뇌경색, 사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이나 클리피도그랠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투여한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항혈소판제 투약 효과가 떨어지고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의료진들은 항혈소판제 사용 시 혈소판 응집도 수치를 기준값으로 참고하는데 이 기준값은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은 혈소판의 생리학적 특성이 서양인과 달라 같은 질환을 앓아도 합병증 빈도가 더 적게 나타나는 등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분석이 존재하지 않아 기준값이 명확하지 않고, 치료 전략을 수립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동양인의 혈소판제 요법 사용 후 혈소판의 투약 효과와 임상 관련성을 연구하기 위해 전국 32개 기관에서 약물 방출형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한 1만 3160명에게 항혈소판제 요법 후 혈소판 응집도를 측정했고 최대 5년까지 경과 관찰했다.

관찰 결과, 혈소판 응집도 수치가 높은 환자의 시술 후 예후가 좋지 않고 사망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서양 환자들이 보인 혈소판 응집도의 평균값은 188이나, 동양 환자들은 전반적으로 더 높은 218을 보였다. 또 동양인은 혈소판 응집도 값이 252를 넘을 때 심근경색, 뇌경색, 사망 등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짐을 확인했다.

혈소판 응집도를 분석했을 때 서양 환자보다 동양 환자의 수치가 더 높았으나 합병증의 발생 빈도는 낮게 나와 기존 학설에 대한 증명이 확인됐고 동양인의 스텐트삽입술 기준값을 제시하게 됐다. 기존 서양 연구 결과와는 다르게 혈소판 응집도가 낮더라도 출혈성 합병증 발생 빈도는 증가하지 않는 동양인만의 특성을 최초로 규명했다.

기존 서양에서 이뤄진 연구는 혈소판 응집도 값으로 심혈관 합병증의 발생 빈도 예측에 활용됐으나 사망률과 인과관계 설명은 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혈소판 응집도가 높아질수록 심근경색, 뇌경색과 같은 허혈성 합병증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나아가 사망률까지 높아진다는 결과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로 세계 최대규모로 환자를 모아 장기간 추적 관찰을 함으로써 혈소판 응집도와 사망률의 연관 관계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동양인 맞춤형 스텐트삽입술 치료 전략 수립에 신뢰도를 주는 기준이 수립된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 교수 [사진=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 교수 [사진=연세의료원]

김병극 교수는 “학설로만 제시됐던 동양인의 약물 방출형 스텐트삽입술 기준이 명확해졌다”며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 혈소판 응집도에 따른 임상 경과와 양상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으나 연구를 통해 예후 예측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사용이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CC-심장혈관중재술 학술지(JACC-Cardiovascular Interven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


      • 회사명 : 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10길 5 2층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순호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3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