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의약 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구축‧운영하는 ‘통합실험실 정보관리 시스템(LIMS’)’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관리 체계가 식의약 실험실 정보관리 분야 국내 최초로 ISO20000 인증을 획득했다.
통합실험실 정보관리 시스템(Laborator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은 '식품‧의약품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에 따라 식품, 의약품, 축산물, 수산물, 의료기기 분야 실험실 장비, 시험검사를 위한 검체 의뢰 및 결과 데이터 등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식약처,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 민간 시험·검사기관에서 사용한다.
이번 인증은 정보기술 서비스 관리에 대해 글로벌 수준으로 품질관리 역량을 갖추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식약처는 이번 인증이 향후 정보기술 서비스 관리 체계의 대외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11월 9일 서울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으며, 수여식에는 오유경 처장,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 임성환 BSI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 International Organizaion for Standardization)가 발표한 ISO20000은 서비스 요청, 변경‧처리, 장애처리 등 정보기술 서비스 관리에 대해 실행지침, 인증규격 등을 규정한 국제표준규격이다.
식약처는 ISO20000 인증을 위해 지난해부터 림스의 운영환경과 개선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받아 정보기술 서비스 관리 시스템을 개선했고, 9월 ISO 인증기관 중 하나인 영국규격협회(BSI)의 현장 심사를 거쳐 11월에 인증이 확정됐다. BIS(British Standards Institution)는 1901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국제표준제정기관이다.
주요 개선 내용은 ▲사용자(식약처,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 민간 시험‧검사 기관)가 정보기술 서비스를 요청하는 창구 단일화 ▲기능 변경 기준‧절차 확립 ▲정보기술 서비스 운영기록의 체계적 관리 등이다.
그간 사용자로부터 정보기술 서비스 요청을 공문 또는 메일 등 다양한 경로로 받았으나, 단일화된 접수시스템 창구로 받도록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기존에는 림스의 기능 변경에 대한 기준‧절차가 명확하지 않았으나, 일관된 기준‧절차를 확립해 기능 변경 업무가 표준화‧체계화됨에 따라 보다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기술 서비스 요청이나 기능 변경에 대한 처리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축적된 기록을 활용해 사용자의 요구를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오유경 처장은 수여식에서 “통합실험실 정보관리 시스템의 ISO20000 인증은 식의약 안전 정보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라며 “이번 인증이 통합실험실 정보관리 시스템 사용자의 만족을 위한 서비스 중심의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한편, 시험‧검사 결과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고 식약처 정보기술 서비스 관리체계의 대외적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