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환자, 항바이러스제 치료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위험 ‘뚝’
신장이식환자, 항바이러스제 치료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위험 ‘뚝’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국내 장기이식코호트 데이터 분석

예방적 항바이러스제, 거대세포바이러스 위험 62%↓

중등도 이상 위험군에 예방적 항바이러스제 치료 필요

“예방적 항바이러스제 급여기준 확대 정책 고려해야”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10.31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구 온난화가 신장 결석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Unsplash]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신장이식환자에게 예방적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행하면 합병증인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62%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팀(연구책임자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정경환·김진숙 교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고민정 선임연구위원)은 신장이식환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예방요법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신장이식 전체 환자 중 60~80%의 환자에서 보고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이식장기에 대한 거부반응 위험을 증가시키며 이식장기의 생존율뿐만 아니라 환자의 생존율과도 연관이 있다.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는 β-herpesvirinae에 속하는 약 23만 5000 염기쌍으로 구성된 이중나선의 DNA 바이러스로 체액, 타액, 이식된 장기의 조직 등 세포에 의해 전파된다. 

현재 국내 신장이식환자의 거대세포바이러스 예방에 대한 진료지침과 관련 대규모 연구가 없어 이식센터마다 다른 기준으로 예방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국내 신장이식환자에게 시행중인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관련 예방요법의 실태를 파악하고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신장이식환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예방요법의 효과 분석’ 연구를 수행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장기이식코호트(KOTRY) 연구에 등록된 환자 276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중등도 이상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위험군으로 확인됐다.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 감염 위험도를 62%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적 치료는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이식 후 일정 기간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경우를 말한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률 발생은 100인년(person-years)당 예방적 치료군에서는 5.29, 예방적 미치료군에서는 10.97로 치료군의 위험도가 유의하게 낮았다.(HR 0.49, 95% CI 0.37-0.64, p<0.01)

다변량분석법을 이용해 여러 영향을 주는 요인을 고려 후 감염위험도를 파악했을 때에도 예방적 치료군의 위험도는 미치료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HR 0.38, 95% CI 0.29-0.51, p<0.01)

4주 이상 예방적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신장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과 이식 신장 거부반응의 빈도 및 위험도 감소에 유의한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저위험군을 제외한 모든 환자에서 이식 후 예방적 항바이러스 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중등도 이상의 감염위험을 가진 89.7%의 환자 중 실제로 예방적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4주 이상 시행한 환자는 14.8%에 불과했다. 진료지침에서 권고하는 약물인 ganciclovir와 valganciclovir 이외의 약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연구팀은 “국내 신장이식 환자에서 예방적인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과 이식 신장 거부반응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고위험군에만 인정되는 예방적 항바이러스제 사용의 급여 기준을 중등도 위험군까지 확대하는 것에 대해 정책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선임연구위원은 “20개의 국내 신장이식센터의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효과를 확인한 연구로 향후 국내 진료지침 기반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시아 이식학회(Asian Transplantation Week 2022)의 Best Abstract Award로 선정되어 다음달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 회사명 : 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10길 5 2층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순호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3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