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 셀리악병 치료제 후보물질 권한 획득 ... 최초 치료제 기대감 솔솔~
다케다제약, 셀리악병 치료제 후보물질 권한 획득 ... 최초 치료제 기대감 솔솔~
독일 닥터 팔크 및 독일 제디라와 ‘ZED1227’ 라이선스 계약 체결
  • 이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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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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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로고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일본 다케다(Takeda) 제약이 희귀 유전성 알레르기 질환인 셀리악병(Celiac Disease)의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를 획득하면서 최초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다케다제약은 20일(현지 시간), 독일 닥터 팔크(Dr. Falk Pharma) 및 독일 제디라(Zedira)와 셀리악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ZED1227’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다케다 제약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ZED1227’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 권리를 얻었다.

계약 조건을 살펴보면, 다케다는 닥터 팔크와 제디라에 ‘ZED1227’의 라이선스에 대한 계약금을 섭지급하고, 향후 개발, 규제 및 매출에 따른 성과금을 지불한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셀리악병은 글루텐에 면역 체계가 과잉 반응을 일으키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글루텐 함유 음식을 섭취할 시 소장 점막 손상을 시작으로 복통, 설사, 메스꺼움, 구토 증상을 유발한다. 장기적인 합병증으로는 영양 실조, 골다공증, 신경계 및 생식 기능 이상 등이 있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는 없으며,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글루틴이 포함된 음식을 일체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기 위해 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약하기도 한다.

‘ZED1227’은 소화 기관에서 자가 면역 반응 물질을 생성하는 트랜스글루타미나제(TG2) 효소를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글루텐이 분해될 때 염증 반응을 억제하여 소장의 점막 손상을 예방한다.

본래 ‘ZED1227’은 독일 제디라(Zedira)가 발견한 물질로, 지난 2011년 닥터 팔크는 제디라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유럽 지역에서의 권리를 확보했다. 이후 닥터 팔크는 치료제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을 담당해 왔다. 

셀리악병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ZED1227’은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해 미국의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1년 이상 글루텐 비함유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셀리악병 성인 환자 163명을 대상으로 위약과 ‘ZED1227’을 6주간 무작위로 투약한 결과, ‘ZED1227’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소장 손상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친웨 우코마두(Chinwe Ukomadu) 다케다 위장질환 치료 부문 최고책임자는 “‘ZED1227’은 지속적인 소장 손상으로 고통받는 셀리악병 환자에게 유의미한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케다는 현재 셀리악병에 대한 여러 요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닥터 팔크와의 협력을 통해서도 새로운 치료 요법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케다는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ZED1227’ 외에 또 다른 후보물질 TAK-062와 TAK-101을 설리악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TAK-062은 합성 글루테나아제 효소로, 셀리악병 관련 증상을 감소시키고 글루텐 섭취로 인한 소장 손상을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임상 2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TAK-101은 글루텐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글리아딘에 특이적 T세포 활성화를 억제하여 글루텐에 대한 면역 내성을 촉진하도록 설계된 면역 변형 나노 입자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롤랜드 그레인발트(Roland Greinwald) 닥터 팔크 제약 부문 최고책임자는 “셀리악병 환자들은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질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적절한 치료 옵션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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