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운영하는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이 국내 최초로 국가 표준 한국인정기구로부터 생물자원은행 운영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질병청은 14일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이 국가 표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생물자원은행 운영기관(KS J ISO 20387:2018)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생물자원은행 운영의 일반 요구사항인 KS J ISO 20387:2018 운영 규정은 생물자원은행 운영의 신뢰 촉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원은행의 품질관리 요구사항과 자원은행의 적격성, 공평성 및 일관된 운영 등에 관한 일반적인 요구사항을 규정한 국제 규격이다. 생물자원 및 관련 정보와 데이터의 수집, 준비, 보존, 시험, 분석, 분양과 관련된 활동 전체 과정이 포함됐다.
병원체자원의 국가 책임기관인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병원체자원의 수집·관리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병원체자원은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병원체자원의 확보, 자원화, 관리, 분양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병원체자원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체자원은 보건의료의 연구 또는 산업을 위해 실제적이거나 잠재적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써 인간에게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 진균, 바이러스, 원충 등의 병원체 및 관련 정보 등을 말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병원체자원전문은행은 10개 기관을 통해 병원체를 수집하고 있으며 분양 가능한 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의 자원 6천 77주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및 산업계 약 520개 기관에 연간 약 4000주의 병원체를 분양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병원체자원의 품질관리 강화 및 신뢰도 향상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병원체자원을 확보, 분양해 감염병 대응 및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