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지뉴브(대표 한성호)는 현재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SNR1611'(성분명: 트라메티닙)의 신경계 보호 작용 및 치료 효과를 동물실험(전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19일 밝혔다.
'SNR1611'은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고 원인 물질에 대한 자가포식(Autophagy) 활성도를 높이는 MAPK/ERK 인산화효소1/2(MEK1/2) 저해제로, 지뉴브의 신약후보물질 개발 플랫폼 '아트리뷰(ATRIVIEW)’로 발굴한 첫 물질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유도 동물 모델에 'SNR1611'을 투약한 결과, 비투약군에 비해 기억력과 판단력이 각각 56.13%, 39.30% 향상됐고, 자가포식 활성도(autophagy-lysosome fusion)도 32.6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아밀로이드 베타 등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제거되고 신경세포의 신생과 항상성(Homeostasis)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한성호 지뉴브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지뉴브가 꾸준하게 추구해 온 신경 보호 및 신경 생성에 초점을 맞춘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의 근거를 입증했다”며 “ 'SNR1611'에 대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임상시험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 됐다.
한편 지뉴브는 SNR1611의 루게릭병(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전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7월부터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한 국내 대형 종합병원 5곳에서 루게릭병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