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보령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경신했다.
보령제약은 2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1722억원의 매출액과 1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4%, 64.3% 증가한 규모다. 이는 보령의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자, 사상 최대 분기매출이다.
만성질환 중심의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 구조 구축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따른 수탁사업 회복 등 전 부문에서의 고른 성장이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보령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3427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7억 원으로 47% 늘었다.
보령의 대표품목인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는 단일제 ‘카나브’(피마사르탄)를 비롯해 총 6종의 라인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며 올해 2분기에 전년 대비 21% 성장한 32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보령 관계자는 “지난달 고혈압 3제 복합제 ‘듀카브플러스’(피마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출시로 ‘카나브’ 패밀리의 하반기 시장점유율 확대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암제는 전년 대비 60% 성장한 3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은 항암 바이오시밀러 ‘삼페넷’(트라스투주맙)과 ‘온베브지’(베바시주맙)은 각각 16억 원, 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 3월 한국쿄와기린과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그라신’(필그라스팀)과 ‘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는 각각 44억 원, 8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CNS(중추신경계, Central Nervous System) 의약품 사업도 순항했다. 보령은 지난해 LBA 전략을 통해 인수한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를 중심으로 올 2분기 CNS 부문에서 전년대비 163% 성장한 6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탁 사업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따라 정상화 되면서, 올 2분기 전년 대비 81% 성장한 156억 원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난해 4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는 전년동기 대비 19% 성장했고, 일반의약품 ‘용각산’ 브랜드는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42% 성장한 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보령은 ‘듀카브플러스’ 등 신제품 출시와 LBA(Legacy Brands Acquisition)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하반기 매출과 수익성을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