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지난해 우리나라의 위생용품 전체 생산‧수입규모는 약 2조 4000억 원으로 전년도(2조 3943억 원) 수준과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달음식 관련 일회용품과 성인용 기저귀 등 일부 품목은 증가세가 뚜렷했다. 위생용품은 세척제, 일회용 종이컵, 화장지, 일회용 기저귀 등 보건위생 확보를 위해 ‘위생용품 관리법’에 따라 관리되는 품목으로 현재 총 19개 종류가 있다.
위생용품의 종류 : 세척제 및 헹굼보조제, 위생물수건, 일회용 이쑤시개, 일회용 종이냅킨,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일회용 컵, 일회용 숟가락·젓가락, 화장지, 일회용 면봉(어린이용 및 성인용), 일회용 기저귀(어린이용 및 성인용), 일회용 포크·나이프, 일회용 빨대, 일회용 행주·타월, 일회용 팬티라이너(의약외품제외), 마른티슈(물티슈용도)
우선 국내 위생용품 생산실적(금액 기준)은 2조 16억 원으로 전년(2조 399억원) 대비 1.9%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3960억원으로 전년(3544억원) 대비 11.7% 증가했다.
지난해 위생용품 산업 시장의 주요 특징은 ▲배달음식 수요 증가로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 등 공급량 증가, 다회용 컵 사용 장려로 일회용 컵 사용 감소 ▲인구 고령화로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 증가 ▲손씻기 생활화로 핸드타월 생산량 증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참고로 배달음식 소비규모(통계청)는 2019년 9조 7354억 원에서 → 2020 17조 3336억 원 → 2021년 25조 6783억 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 꾸준한 성장, 일회용 컵 생산량 감소
배달음식 수요 증가 등으로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의 공급(생산+수입)량은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 일회용 숟가락 : (’19년) 5,043톤 → (’20년) 6,382톤 → (’21년) 7,196톤
* 일회용 포 크 : (’19년) 1,501톤 → (’20년) 1,952톤 → (’21년) 2,611톤
* 일회용 나이프 : (’19년) 964톤 → (’20년) 1,069톤 → (’21년) 1,336톤
또한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 장려 등으로 텀블러 사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일회용 컵의 공급(생산+수입)량이 감소해 2019년 대비 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회용 컵 :(’19년) 30만8천톤 → (’20년) 28만7천톤 → (’21년) 15만7천톤
인구 고령화로 성인용 기저귀 유통량 증가 추세
일회용 기저귀 중 성인용 기저귀의 공급(생산+수입)량은 약 11만 1900톤으로 전년(약 9만 6000톤) 대비 약 17%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어린이용 기저귀의 생산량은 다소 증가(1.7%)하였으나, 수입량은 감소(-2.9%)하여 전년과 유사한 공급 수준이었다.
*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 (’15년) 6,617천명(13.0%) → (’20년) 8,287천명(16.0%) → (’25년추계) 10,585천명(20.6%)(출처: KOSIS 국가통계포털)
손씻기의 생활화로 핸드타월 생산량 증가, 위생물수건 처리업체수 감소세
손씻기 문화의 정착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 핸드타월의 공급(생산+수입)량(7만 1621톤)은 전년(6만 6761톤) 대비 7.3% 증가했고, 위생물수건 생산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 핸드타월 : (’19년) 6만6,016톤 → (’20년) 6만6,761톤 → (’21년) 7만1,621톤
* 위생물수건 : (’19년) 3억2,633만매 → (’20년) 2억1,616만매 → (’21년) 2억6,081만매
반면, 위생물수건처리업체수는 2021년 현재 235개로 전년 256개 보다 8.2%(21개)가 줄어들었다. 이들 업체는 위생물수건처리업이 신설되어 업체수를 파악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위생물수건처리업체수 (’18년) 286개소 → (’19년) 266개소 → (’20년) 256개소 → (’21년) 235개소
생산실적(금액 기준)은 화장지가 가장 많고, 일회용 기저귀, 일회용 타월 순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은 ▲화장지 8327억 원(41.6%) ▲일회용 기저귀 3374억 원(16.9%) ▲일회용 타월 2204억 원(11.0%) ▲일회용 컵 2193억 원(10.9%) ▲세척제 1789억 원(8.9%) 순으로 상위 5개 품목이 위생용품 전체 생산실적의 89.4%를 차지했다.
화장지 생산액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8327억원이지만, 2019년부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회용 기저귀의 생산액은 전년 대비 7.8% 감소한 3374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일회용 타월(핸드타월, 일회용 행주, 키친타월)은 키친타월의 생산액이 전년 대비 8% 성장하면서 전체 일회용 타월 생산액 증가(1.9%)로 이어졌고 세 번째로 많은 생산액(220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도 위생용품 품목별 생산실적 상위 20개 품목> (생산액 : 억원, 점유율· : %)
2021년 위생용품 품목별 생산실적 |
생산액 |
점유율 |
|
1 |
화장실용 화장지 |
6,903 |
34.5 |
2 |
어린이용 기저귀 |
2,452 |
12.3 |
3 |
일회용 컵 |
2,193 |
11.0 |
4 |
미용 화장지 |
1,424 |
7.1 |
5 |
핸드타월 |
1,227 |
6.1 |
6 |
1종 세척제 |
1,217 |
6.1 |
7 |
키친타월 |
977 |
4.9 |
8 |
성인용 기저귀 |
854 |
4.3 |
9 |
일회용 종이냅킨 |
437 |
2.2 |
10 |
2종 세척제 |
423 |
2.1 |
11 |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
387 |
1.9 |
12 |
일회용 빨대 |
378 |
1.9 |
13 |
일회용 젓가락 |
247 |
1.2 |
14 |
일회용 행주 |
208 |
1.0 |
15 |
3종 세척제 |
149 |
0.7 |
16 |
일회용 숟가락 |
140 |
0.7 |
17 |
위생물수건 |
97 |
0.5 |
18 |
헹굼보조제 |
93 |
0.5 |
19 |
성인용 위생깔개(매트) |
68 |
0.3 |
20 |
물티슈용 마른 티슈 |
43 |
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