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카이노스메드(코스닥 284620)는 자사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KM-819’에 대한 미국 임상 2상에 대해 투약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KM-819는 카이노스메드가 자체 개발하여 FAF1(세포의 죽음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중추신경계 분야의 신약이라고 이 회사는 주장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약물은 FAF1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것을 억제해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고 불필요한 세포 성분을 제거하는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기능을 통해 파킨슨병 주요 원인인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을 저해하고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이중 효과를 가지고 있다.
파킨슨병을 타깃으로 한 이번 임상 2상은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8월 초부터 진행될 예정인 1단계는 파킨슨병 환자와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KM-819를 200㎎ 400㎎ 800㎎씩 투여해 최적의 용량을 결정한다. 용량이 확정되면 2단계에서 미국 내 288명의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2023년부터 약물투여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이노스메드측은 “파킨슨병으로는 세계에서 규모가 큰 임상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중뇌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사멸되어 도파민의 농도가 낮아짐으로써 손 떨림, 보행장애 등의 운동장애와 함께 인지 기능까지 영향을 주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이 질환의 병리학적 특징은 알파시누클레인이 신경계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단백질 집합체가 과도하게 쌓인다.
회사측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MARC를 인용, “2020년 전 세계 파킨슨병 시장 규모가 63억 4000만 달러(약 7조 8533억 원)이며, 2026년에는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 후보물질 ‘KM-819’의 성공가능성을 아직 예단할 수 없으며, 개발이 된다고 해도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카이노스메드 이재문 사장은 “KM-819의 효능은 관련 연구 결과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될 정도로 확인되어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파킨슨병 대상의 미국 임상뿐만 아니라 다계통위축증(MSA)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임상도 임상전담팀에서 준비중에 있고 조만간 시작될 예정으로 KM-819를 활용한 여러 임상시험을 조기에 완료하고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날 회사측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