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반려동물 건강에도 영향 미쳐”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반려동물 건강에도 영향 미쳐”
비알디코리아, 국내 최초 고양이 생애 주기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결과 발표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2.06.13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생물 바이러스 세균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조 9000억 원에 머물렀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 4000억 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연구원은 오는 2027년에는 시장규모가 6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연구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이곳에 돈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물 영양 및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인 비알디코리아(대표 김학관)는 13일, 국내 최초로 시행된 고양이 생애주기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반려견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비알디코리아는 이번에 전북대 수의대 조호성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고양이의 생애 주기에 따른 장내 미생물의 변화 양상을 확인하고 분석했다. 

국내 고양이 150여두의 분변을 통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결과, 고양이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콜레스테롤 증가와 관련되어 있거나, 유해균이라고 알려진 수돌리그라널럼(Subdoligranulum), 도레아(Dorea), 라초노스피라(Lachnospira) 등의 균들이 각각 200% 이상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면역과 관련되어 있는 서터렐라(Sutterella)와 유익균으로 알려진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등의 균총은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물군(biome)의 합성어로,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이나 동물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중 약 95%는 장에서 서식하는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과체중, 알러지, 당뇨, 자폐 등 여러 질병과의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반려견 같은 동물뿐아니라, 인간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반려동물 건강에도 영향 미쳐”

비알리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양이의 라이프 스타일이 고양이 장내 미생물의 환경과 조성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특히 다묘 가정의 고양이들은 연령의 차이에 상관없이 비슷한 장내미생물을 갖고 있으며, 같은 나이의 고양이여도 각 가정마다 고유의 특징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확인된 국내 개에서의 장내미생물 결과와 차이가 있는 부분으로 나이보다도 사료와 간식 그리고 생활 습관에 따라서 마이크로바이옴이 크게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조호성 교수는 “다묘 가정의 분석결과로 볼 때, 사료나 나이 외 생활 습관, 간식, 위생도 등을 포함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차이를 가장 두드러지게 하는 요인”이라며  “반려묘 건강을 위한 보호자의 역할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고 강조했다.

비알디코리아 관계자는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기존에 알려진 유익균들과 연관성 있는 새로운 후보 미생물 리스트를 내놓았다”며 “향후 고양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개발이나 새로운 제품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