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JW중외제약은 17일 바이오벤처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비임상 중개연구 강화를 위한 ‘오가노이드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장기유사체로 불리는 오가노이드(Organoid)는 인체 내 ‘장기(organ)’와 ‘유사한(oid)’의 합성어로, 줄기세포를 장기와 유사한 구조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다. 환자들의 장기 조직뿐 아니라 구조·기능적 특이성도 재현하는 것이 특징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고 직접 임상시험을 하지 않고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차세대 신약 개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JW중외제약과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오가노이드의 유전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한 R&D 플랫폼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환자의 조직 샘플을 이용해 오가노이드 모델을 개발하며 JW중외제약은 오가노이드 모델의 유전자를 해독하고 해당 정보를 축적한 플랫폼 구축을 담당한다.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와 연구법인 C&C신약연구소, JW신약의 연구법인 JW크레아젠도 각사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각 신약후보물질의 표적이 되는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한 약물 효능평가와 작용기전 등을 분석해 향후 진행할 임상시험의 성공률을 높이고, 적응증 확대와 새로운 물질의 탐색연구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JW그룹 각 사별 공동연구는 올해 상반기 개시가 목표다.

박찬희 JW중외제약 CTO(최고기술책임자)는 18일 헬스코리아뉴스에 “그동안 비임상 모델을 중심으로 한 유전체 인포매틱스 플랫폼인 ‘클로버’와 ‘주얼리’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며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더해 JW의 R&D 방향성인 항암·면역·재생 3대 분야의 환자 맞춤형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는 제약사와 기초·임상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비임상과 임상 간의 불일치(gap)를 줄여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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