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국내 첫 의심신고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국내 첫 의심신고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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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0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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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이 10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정례브리핑 캡쳐]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이 10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정례브리핑 캡쳐]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4월 이후 세계 19개국에서 발생해 지금까지 4명의 사망이 보고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의심사례가 국내에서도 신고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소아 급성간염은 현재 아데노바이러스 41F형이 원인병원체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세계에서 총 23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국내 발생사례 파악을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국내에서 의심사례 1건이 신고됐으며 호흡기 검체에 대한 PCR 검사를 통해 아데노바이러스와 코로나19바이러스가 검출돼 그 사례를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령층과 세계적 기록으로 볼 때 소아 급성간염은 백신접종 및 코로나19와도 큰 관련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가장 많이 밝혀진 아데노바이러스 41F는 감기와 장관염을 일으키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바이러스 중의 하나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아직까지 이 바이러스가 원인병원체라고 판단하는 것은 확실하지 않다. 세계에서의 모든 나라들도 아직까지 추정할 수 있다는 정도로 볼 수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신고된 1건에 대해서는 아데노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모두 검출된 사례인데, 이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좀 더 판단해 봐야 될 문제이고 사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원인불명의 소아 급성간염은 지난 4월 4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이달 4일까지 세계 19개국에서 237명이 발생했고 지금까지 4명이 사망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돼 영국 145명, 이탈리아 17명, 스페인 13명, 덴마크 6명, 네덜란드 4명이 확인됐고 미국에서도 18명이 확인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1명, 인도네시아 3명, 싱가포르 1명 등이 보고됐다. 사망자 4명 중 3명은 인도네시아에서 나왔다.

환자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1∼16세이며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 이후 중증 급성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이달부터 급성 간염으로 내원한 16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중 AST와 ALT 등 간기능 수치가 500IU/L를 초과한 경우 신고하도록 하는 감시체계를 운영해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발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아데노바이러스로는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의 심각성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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