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센’이 띄운 먹는 치질약 시장 가파른 성장세
‘치센’이 띄운 먹는 치질약 시장 가파른 성장세
동국제약 ‘치센’, 출시 이후 4년만에 매출 20배 급성장

디오스민 함유 제제 경쟁 후끈 ... 고함량 제품 속속 출시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2.05.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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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센 TV 광고 장면 [사진=동국제약 제공]
치센 TV 광고 장면 [사진=동국제약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먹는 치질약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동국제약이 디오스민 성분(300mg)의 경구용 치질약 ‘치센’을 출시한 것이 계기가 됐다.

동국제약의 ‘치센’은 출시 4년만에 매출이 20배 이상 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먹는 치질약 출시 제약사가 늘어 가면서 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치질은 장기간 변기에 앉아 있는 등 잘못된 배변습관이 영향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다. 배변 과정에서 여러번 강한 힘을 주게 되면 항문 주변 정맥에 피가 몰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치센’은 식물 속 플라보노이드를 약제로 변형시킨 디오스민 단일성분의 치질 치료제다. 디오스민 성분은 약해진 혈관벽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또 항염 작용을 통해 치질로 인한 통증, 부종, 출혈, 가려움증, 불편감 등에 효과를 나타낸다. 실제로 동국제약이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를 보면, 치센 캡슐의 성분인 디오스민을 2주간 복용했을 때 통증 및 출혈 등의 증상 개선율은 8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오스민 성분의 치질치료는 대한민국 약전에도 등록돼 신규 허가심사 시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런 약리 작용 덕분에 실제 써본 사람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치센의 매출은 지난 5년간 20배 이상 성장했다. 출시 첫해인 2017년에는 4억 원 정도였으나, 지난해 말 기준 100억 원을 넘어섰다. 전체 디오스민 치칠약 시장(약 180억 원)의 55.5%를 차지하는 것이다. 

동국제약이 먹는 치질약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치질약 시장 경쟁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먹는 치료제는 디오스민 성분을 기존 300mg에서 600mg으로 두 배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미약품 ‘치쏙정’, 일동제약 ‘푸레바페인’, 동아제약 ‘디오맥스정’ 등이 대표적인 600mg 함유 제제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1984년 캡슐제 ‘베노론’에 이어 이달 3일 ‘베노론디’ 정제 600mg을 새로이 허가받았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식약처 허가를 받은 디오스민 제제는 총 36개 품목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5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심한 치질은 수술을 받지만, 가벼운 치질은 먹는 치료제로 개선이 가능하다”며 “경구용 치질약은 연고나 좌제보다 편리하기 때문에, 그리고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기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치질은 국내에서 연간 60만 명 이상이 진료를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따라서 앞으로 복용이 편리한 먹는 치료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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