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소아비만 증가 ... 조기 성인병 관리 비상
코로나 여파 소아비만 증가 ... 조기 성인병 관리 비상
  • 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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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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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이후 복부 비만을 겪는 여성은 일부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폐경 이후 복부 비만을 겪는 여성은 일부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소아비만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완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그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월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서울권 학생 10명 중 3명이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6.7%였던 서울 지역 학생들의 과체중 비율이 2021년 32.3%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006년, ‘비만퇴치헌장’을 채택 하고 아동 대상 식품광고 규제, 가공식품 저염·저당·저지방화 추진, 학교 영양·체육교육 관리 강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처럼 소아청소년 비만 위험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경고음이 울린지 오래지만,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까지 찾아오면서 그 심각성이 더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활동량 감소와 잘못된 생활습관, 사회적 관계 단절 등 신체적·정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정상적인 성장기를 놓쳐 버렸다”며 “여기에 더해 이 기간 중 소아청소년 비만도는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코로나19로 소아청소년들이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발한 신체 활동이 줄고, 대신 장시간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과 과도한 배달음식 섭취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비만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소아청소년 비만은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당뇨병 같은 성인병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생활 습관이 형성 소아청소년기, 올바른 식습관 관리가 중요

비만도는 성별, 연령별, 신장별 표준체중을 이용해 계산하는데, 비만도 20%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하고, 5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고도비만 포함) 비율은 매년 지속적인 증가 추세이다.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늘고 과일, 채소는 적게 먹는 부적절한 식습관과 실내 생활 비중이 커지며 신체할동을 통한 에너지 소비가 부족하기 때문. 특히 ‘코로나 19’이후 이 같은 식습관과 생활패턴이 더욱 공고해져 비만도를 높인 요인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결국 소아청소년비만은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성장 저하, 면역력 결핍, 성조숙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심리적으로 자존감을 상실하거나 학습 의욕을 떨어뜨리며, 심지어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피하고 가족의 관심과 격려로 용기를

 

때문에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이 성인비만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올바른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는 성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체내 지방량을 감소시키고 근육 조직이 발달할 수 있도록 균형 식단에 의한 영양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가령 식단에는 어육류, 채소, 지방이 골고루 포함되도록 한다. 특히 양질의 단백질과 철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육류도 필요하다. 육류를 섭취할 때는 기름기가 적은 부위 위주로 채소를 곁들이는 게 좋다. 또 성장기에는 하루 세 끼만으로는 필요한 영양 섭취가 어렵기 때문에 식사 사이에 우유와 과일 등을 간식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비만관리도 중요하다. 식사를 거르거나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식사량과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고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인다. 체중을 줄이려고 과도하게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건강과 성장에 좋지 않다. 건강한 수면과 신체 활동을 늘리는 등 가족 중심의 다차원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양무열 전문의는 “성장기 소아청소년은 골고루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과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 등 생활 개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 등의 시간을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을 지킬 수 있도록 가족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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