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삼성서울병원의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조가 새롭게 출범한다.
한국노총 전국의료서비스노동조합은 삼성서울병원 환자이송 및 방역 협력업체 에스텍플러스 내 기업노조 ‘꿈을지키는노동조합’이 8일 한국노총에 가입하고, 삼성서울병원지부(지부장 박태규)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은 이날 오후 5시에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지부는 향후 상급단체의 지원과 함께 삼성서울병원 내 이송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복수노조로 인한 노노갈등 방지를 위한 활동에 매진하기로 했다.
환자이송 및 방역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로 구성된 삼성서울병원지부는 지난 2020년 8월 상급단체 없이 ‘꿈을지키는노동조합’으로 출범했다가 ‘행복한 일터, 우리의 가족, 우리의 꿈을 지키는 노동조합’을 슬로건으로 2022년 4월 한국노총 의료서비스노조에 가입했다.
한국노총 소병율 전국의료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삼성서울병원지부 조합원은 환자의 안전과 이송, 방역을 주업무로 하고 있으며 ‘하루 3만보’의 상징처럼 강도 높은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시국 3년차에 접어들면서 환자 이송을 비롯해 감염병 전담팀을 구성, 응급실 및 본관 등 병원에 출입하는 내원객의 열체크와 소독 등을 전담하며 삼성서울병원의 최전방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현장에 쏟아지는 격려에 비해 방역·이송·환경미화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점점 높아지는 노동강도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 여전히 소외된 영역으로 남아있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다.
이에 삼성서울병원지부는 병원현장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환경 및 처우개선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새롭게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