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수술 후 ‘재수술’ 왜 하나 했더니
척추수술 후 ‘재수술’ 왜 하나 했더니
아주대병원 노성현 교수 연구팀, 6300명 환자 분석 결과

흡연, 음주, 기저질환 많을수록 재수술 확률 높아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04.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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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성현 교수 [사진=아주대병원 제공]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성현 교수 [사진=아주대병원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흡연, 음주, 기저질환 등이 허리 척추수술 이후 재수술 위험을 높이는 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성현 교수 연구팀은 2005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4년동안 허리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 6300명을 2015년까지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재수술율은 13.2%(831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60대가 가장 높았고(15.4%), 위험 요소는 남성, 흡연자, 음주자, 수술과 연관성 있는 기저질환을 수치화한 찰슨 동반질환 지수(CCI) 점수가 더 높은 즉, 기저질환이 많은 사람일수록 재수술을 많이 받았다.

성별에 따른 재수술율은 남성 14.7%에 반해 여성은 11.7%로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흡연 여부에 따라서는 흡연자 15.2%, 비흡연자 12.7%로 차이가 있었다. 음주자의 경우 14.7%, 비음주자는 12.4%로 재수술율이 달랐다. 

척추 디스크에 공급되는 혈관은 미세혈관이다. 미세혈관들은 흡연에 의해 손상돼 디스크가 빨리 퇴행될 수 있고, 수술을 한번 받았던 사람은 재발할 수 있다.

특히 허리 척추수술로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인공 디스크를 삽입해 흔들이는 척추를 잡아주는 ’척추 유합수술‘을 받는 경우 흡연과 음주는 뼈의 유합(아물어 붙음)에 방해 요소가 되므로 금연, 금주가 권장된다. 

퇴행성 허리 척추질환은 고령화 사회에서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허리 척추질환의 유병률 증가뿐 아니라 수술기법의 발전으로 수술비율이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일부 환자는 감염, 불유합, 지속적인 통증 및 진행성 퇴행성 변화로 인해 재수술이 필요하다.

노성현 교수는 “허리 척추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이러한 위험요소들을 유의해 재수술을 받을 가능성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트)에 ‘Risk factors for reoperation after lumbar spine surgery in a 10-year Korean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health examinee cohort(10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코호트에서 요추수술 후 재수술의 위험인자 분석 연구)란 제목으로 3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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