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치료 이렇게 해야 보험급여 삭감 방지”
“건선치료 이렇게 해야 보험급여 삭감 방지”
대한건선학회, 의사 참고용 ‘중증건선 건강보험 심사참고 가이드’ 발간

생물학제제 국내 허가 상황 · 급여 · 산정특례 기준 등 가이드 제공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2.03.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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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건선(Psoriasis)은 좁쌀알 같은 발진으로 인한 각질(인설), 극심한 가려움증 등 이런저런 증상으로 큰 고통을 안기는 질환이다. 가렵다고 해서 인설을 제거하면 점상 출혈이 생긴다. 이는 건선의 특이적인 증상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농포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의료진 입장에서도 여간 까다로운 질환이 아니다. 기준에 맞지 않는 치료를 시도할 경우, 자칫 보험급여를 삭감당할 수 있어 소신 진료에도 장애가 되고 있다. 치료를 받는 환자나, 치료를 해주는 의료진 모두 곤혹스러운 질환인 셈이다.  

대한건선학회(회장 최용범)는 이럴 때 의료진이 참고할 수 있도록 최근 ‘중증건선 건강보험 심사참고 가이드’를 마련했다. 중증건선을 포함해 건선성 관절염,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 진료 시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심사참고 가이드는 변화하는 중증건선 치료 환경에 맞춰 의료진에게 최신 치료제인 생물학제제의 급여 기준 및 산정특례 기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들이 변경된 급여 조건 및 산정특례 기준에 따라 판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험 삭감 및 급여 기준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목적이다.

 

의료기관의 급여비 청구 시 제출되어야 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 참고자료
의료기관의 급여비 청구 시 제출되어야 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 참고자료

중증건선 건강보험 심사참고 가이드는 ▲건선, 건선성 관절염,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에 사용되는 생물학제제의 국내 허가 및 보험급여 기준, ▲청구 시 필수 제출 자료 등 심사 참고자료, ▲교체투여 및 휴약 후 재투여 등 요양급여 사례별 고려사항,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 등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생물학제제 공개 심사 사례와 생물학제제 약가표 등이 참고자료로 실렸다.

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허가 받은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생물학제제는 아달리무맙, 구셀쿠맙, 익세키주맙, 리산키주맙, 세쿠키누맙, 우스테키누맙 총 6종이다. 건선 치료 시 이들 생물학제제 보험급여를 인정받으려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중증 판상건선 환자여야 한다. 이들 중 판상건선이 체표 면적(BSA)의 10% 이상, 건선 중등도 평가지표(PASI) 10 이상이고 메토트렉세이트,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약물치료 또는 피부광화학요법(PUVA), 중파장자외선(UVB)과 같은 광선치료로 최소 3 개월 이상 중단없이 치료하였으나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급여가 인정된다.

특히 기존 생물학제제 투여 환자가 타 생물학제제로 교체투여 시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으로는 기존 생물학제제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 또는 복약순응도 개선의 필요성이 있는 환자로 명시됐다. 다만 이 경우에는 교체투여에 대한 투여소견서를 첨부해야 한다.

 

2022년 산정특례 등록기준 개선안
2022년 산정특례 등록기준 개선안

최용범 대한건선학회장(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은 31일 헬스코리아뉴스에 “대한건선학회는 1997년 창립 이래로 국내 건선 치료 수준 향상을 위한 연구 교류, 환자와 의료진 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에 발간한 ‘중증건선 건강보험 심사참고 가이드’는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 상에서 제작한 것으로, 앞으로도 국내 건선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한건선학회 정기헌 보험이사(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번 가이드북은 보험급여, 산정특례 심사 기준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내용에 대한 기준과 실제 참고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한 자료”라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들이 변화하는 제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보험급여 삭감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정확한 청구를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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