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는 코로나 등 감염병 확산을 계기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약물개발 현황 및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비중 있게 취재하고 있습니다. 본 뉴스가 독자 여러분의 건강관리와 해외투자 판단 등에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세계 최초의 경구투여용 인슐린 기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스라엘 제약사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Oramed Pharmaceuticals)가 자사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 ‘ORMD-0801’의 환자 등록을 마쳐 임상 2상 시험을 본격적화 한다. 오라메드는 올해 하반기에 시험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임상 2상 시험은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40명의 NASH 환자를 대상으로 ‘ORMD-0801’의 안전성 및 효능을 평가하는 것이다. 시험의 평가변수는 투여 12주 후 자기공명영상 양자밀도 지방비율(MRI-PDFF)로 측정한 간지방 함량의 백분율, 간 섬유증, 간 지방증의 변화다.
회사측은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NASH는 난공불락 미충족 의료 수요의 영역으로 남아있다”며 “‘ORMD-0801’는 NASH 환자 50% 이상의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유망한 치료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방간염은 유전적 요인외에도 과도한 영양섭취, 인슐린저항성 등이 발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지방간염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ORMD-0801’는 오라메드가 개발한 최초의 경구투여용 인슐린 기반 치료제이다. 이 치료제는 인슐린이 장내 흡수되어 혈류로 들어가기 전에 간을 먼저 통과하도록 한다. 표준 인슐린 투여 방법은 주사 투여이며 경구 투여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ORMD-0801’가 시장에 출시될 경우, 상당한 매출액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NASH 치료제 시장의 전망 또한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리서치 앤드 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NASH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9.13% 성장을 거쳐 오는 2029년 843억 4000만 달러(약 102조 3000억)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는 경구 투여용 의약품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이스라엘 기반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다. 16일 나스닥에서 오라메드는 전일 종가(8.87 달러) 대비 6.88% 상승한 9.48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