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에 육박하면서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38만 3590명, 해외유입 75명 등 총 38만 366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에 근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날인 11일 0시 기준(28만 2987명)보다 10만 명이 늘었다.
1주일 전인 5일 0시(토요일·25만 4327명)와 비교하면 약 1.5배 수준이고 2주 전인 2월 26일(토요일·16만 6209명)에 비하면 2.3배 정도 규모다.
하지만 매주 환자 규모가 2배씩 불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없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어서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예상대로 다음 주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이르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가 37만 명 수준이 될 경우, 이후에는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면서 일상회복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방역당국은 상황에 따라 일일 확진자수가 최대 40만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20만 6277명(해외유입 3만 206명)이다.
확진 규모가 커지고 60세 이상 고령층 환자가 증가하면서 사망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269명으로 종전 최다였던 전날 기록(229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사망자의 95.17%(256명)는 중증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특히 80세 이상이 161명(59.8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71명(26.39%), 60대 24명(8.92%), 50대 12명(4.46%), 40대 1명(0.37%) 순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1만 144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었고, 치명률은 0.16% 였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66명으로, 전날(1116명) 보다 50명이 줄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6만 3665명(16.6%)이며, 18세 이하는 9만 5112명(24.8%) 이었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만 536개 병상이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61.9%, 준-중증병상 64.5%, 중등증병상 46.1%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7.8%이다.
입원 대기환자는 2021년 12월 29일 0명으로 해소된 이후 지속적으로 0명이다. 어제 신규재택치료자는 34만 2199명(수도권 19만 8명, 비수도권 15만 2191명)이 늘어 12일 0시 기준 총 143만 2533명을 기록했다.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의 건강관리(1일 2회)를 위한 관리의료기관은 전국 909개소이며,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전국 8145개소이다. 이밖에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전국에서 23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459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7263개소로, 전국에 7722개소가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3월 12일 0시 기준 신규 1차접종 8589명, 2차접종 1만 3453명, 3차접종 8만 2629명 등으로 누적 접종자수는 1차 4490만 3107명(87.5%), 2차 4442만 8431명(86.6%), 3차 3206만 4014명(62.5%)이다.
[3월 12일 0시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단위 : 명, %)
구분 |
전일 누계(A) |
신규 접종(B)1) |
누적 접종(A+B)1) |
인구2)대비 접종률 |
|||
전체 |
12세+ |
18세+ |
60세+ |
||||
1차 |
44,894,518 |
8,589 |
44,903,107 |
87.5 |
95.4 |
97.1 |
96.2 |
2차 |
44,414,978 |
13,453 |
44,428,431 |
86.6 |
94.4 |
96.2 |
95.7 |
3차 |
31,981,385 |
82,629 |
32,064,014 |
62.5 |
|
72.4 |
88.7 |
1) 얀센 백신의 경우 1회 접종으로 기초 접종이 완료되므로 얀센 1차 접종은 ‘1차 접종’과 ‘2차 접종’ 통계에모두 추가하고, 얀센 2차의 경우 3차 통계에 추가. |
한편 정부는 오는 14일부터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유전자증폭) 검사 없이도 코로나19 확진으로 판정키로 했다. 단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와야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