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로나 신규 확진자 2만 5000명 넘을 듯 ... 거리두기 2주 더 연장
오늘 코로나 신규 확진자 2만 5000명 넘을 듯 ... 거리두기 2주 더 연장
자가진단 신속항원검사, 가짜 양성비율 매우 높아

전문가단체 “PCR 검사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 이슬기
  • admin@hkn24.com
  • 승인 2022.02.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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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어제(3일)에 이어 오늘(4일)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9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2만 2345명으로, 2일 하루동안(3일 0시 기준) 발생한 확진자수(2만 2907명)에 근접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2일 밤 9시보다 4425명이 많은 것이다.

이에따라 오늘 0시 기준 확진자는 2만 5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정부는 조금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현행 거리두기를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1월 17일~2월 6일까지 시행 중인 지금의 거리두기는 사적모임 허용인원 6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오미크론의 우세종화로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역대 최고인 10.9%로 치솟았다. 10명이 검사받으면 최소 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것이다.

이 때문에 초·중·고교 개학을 앞두고 아동·청소년에 대한 집단감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전체 연령대에서 10대가 가장 높았고, 10세 미만도 30·40대보다 높았다. 아직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접종률이 그만큼 낮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자가검사진단키트
코로나19 자가검사진단키트

개학 앞두고 오미크론 집단감염 우려 높아

교육부는 다음 주 중에 신속항원검사 도입 등 새로운 학교 방역체계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러한 검사방식은 오진율이 높아 감염차단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속항원검사를 가장 먼저 도입한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 지역 41개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신속항원검사의 위양성(거짓 양성) 비율은 무려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687건에 대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한 결과, 76.1%인 523건만 양성으로 나오고 23.9%인 나머지 164건은 음성이었던 것이다. 

위양성은 음성임에도 양성으로 잘못 나온 것으로, PCR 검사를 해봐야 정확한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하는 신속항원검사는 자가검사진단키트다. 자가진단키트는 본인이 검체를 채취하고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자가검사방식의 신속항원검사에 대해 “위양성 결과로 인해 실제 감염자를 놓칠 수 있다”며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달 26일 입장문을 통해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의료인이 검체를 채취해도 50% 미만, 자가검사로 시행하면 20% 미만”이라며 “확진자가 폭증하는 현시점에서는 성능이 우수하지 못한 자가항원검사 대신 PCR 검사를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감도는 감염 환자를 양성이라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비율을 말한다. 

학회는 그러면서 “신속항원검사는 감염 초기에는 민감도가 매우 낮고,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되는 증상 발현 시점부터 일주일 이내에 사용해야 민감도가 높다”면서 “신속항원검사를 무증상 환자에 도입할 경우 위음성(거짓 음성)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외 연구에서도 신속항원검사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후 초기 1∼3일 동안 감염력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를 놓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신속항원검사의 음성은 감염력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에서도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17.5%에 불과했다.

정부가 3일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동네병의원과 재택치료 중심으로 전환한 가운데, 자가항원검사 방식의 방역이 자칫 신규 확진자수를 더욱 늘리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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