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SK플라즈마가 중동에 이어 남미 지역에서도 혈액제제 수출 계약을 따냈다.
SK플라즈마는 최근 남미 소재 의약품 판매기업인 카이리(Khairi S.A.)와 총 384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카이리는 아르헨티나, 도미나카공화국,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8개국에서 알부민, 리브감마 등 SK플라즈마의 혈액제제에 대한 공급 권한을 갖는다.
SK플라즈마와 카이리는 각국 납품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앞으로 2년 후 각 국가에서 제품 공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SK플라즈마가 올해 혈액제제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6일 악시아헬스케어FZC(AKSIA Health Care FZC)과 혈액제제 중동 지역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플라즈마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남미 시장을 주요 수출 지역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플라즈마 김윤호 대표는 “남미 대다수 국가는 자체적인 혈액제제 개발,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지 못한 상황으로, 현지 혈액제제 시장은 연간 1조 5000억 원 규모로 보고 있다”며 “완제품 수출로 입증된 SK플라즈마의 품질력을 바탕으로 CMO, 플랜트 기술수출 등 추가적 기회 창출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서 국가사업 전량을 6년간 위탁 공급하는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중동, 아시아, 남미 등 20여 개 국가에 알부민 등 완제품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혈액제제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