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는 코로나 등 감염병 확산을 계기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약물개발 현황 및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비중 있게 취재하고 있습니다. 본 뉴스가 독자 여러분의 건강관리와 해외투자 판단 등에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0일(현지 시간), 이뮤놈(Immunome)의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IMM-BCP-01’의 1상 임상 시험 승인을 보류했다. 이번 승인보류가 이뮤논의 관련주로 분류되는 국내 기업 엠투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뮤놈에 따르면 FDA는 ‘IMM-BCP-01’의 칵테일 요법에 대한 대비 및 투여와 관련된 추가 정보를 요청한 임상 보류 서신을 보냈다. 이뮤놈은 지난해 12월 FDA에게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회사측은 “FDA의 신속하고 통찰력 있는 피드백에 감사를 표한다”며 “요청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달 독립 연구소에서 진행한 실시간 바이러스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IMM-BCP-01의 효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IMM-BCP-01’은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중첩되지 않는 영역을 대상으로 하는 3가지 항체의 병용요법이다. 치료제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할 때 이용하는 수용체) 및 비ACE2의 의존성 중화를 일으키고 체내 자연적인 바이러스 제거 메커니즘을 유도한다.
전임상 시험에서 ‘IMM-BCP-01’은 코로나19 감염 햄스터의 폐 속 바이러스 양을 크게 감소시킨 것이 관찰됐다. ‘IMM-BCP-01’은 미국 국방부 산하 생화학방어합동참모국(JPEO-CBRND)과 국방보건국(DHA)이 협력해 1330만 달러의 지원금 조달을 통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이뮤놈은 B 세포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이다. 이 같은 악재에도 10일(현지 시간), 나스닥에서 이뮤놈은 전일 종가(11.86 달러) 대비 소폭(2.28%) 하락한 11.59 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국내 기업 엠투엔은 2020년 10월, 이뮤놈 지분을 인수해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11일 코스닥에서 엠투엔의 주가는 전일(1만 1500원) 보다 0.86% 상승한 1만 1600원으로 개장했으며,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6.52% 오른 1만 225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