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
[정형외과] 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
  • 이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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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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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는 건강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생님들의 의견을 가공하지 않고 직접 게재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이 독자들의 치료 및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이호진 정형외과 족부전문의 / 연세건우병원 원장
이호진 정형외과(족부) 전문의 / 연세건우병원 원장

[헬스코리아뉴스 / 이호진]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 도로 위가 얼어붙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보통 눈이 오고 강추위가 이어지면 도로 표면이 얼어붙으면서 미끄러질 위험이 높아지고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생긴 빙판길은 오히려 덜 위험하다. 사람들이 그만큼 조심하기 때문이다. 정말 위험한 건 보이지 않는 빙판길, 소위 '블랙 아이스'다. 블랙 아이스는 아스팔트 틈새를 도포하듯 살얼음이 낀 형태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 녹았던 눈이 얼어붙어 엷은 빙판이 된다. 매연이나 먼지 등 이물질이 섞여 검은색을 띄어 블랙아이스라 불린다. 눈뿐 아니라 비, 이슬같은 것도 블랙 아이스 생성 요소다.

블랙아이스는 수많은 교통사고를 야기하기에 '도로 위 암살자'라고 불린다. 블랙아이스의 위협은 운전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길거리에서도 이 블랙아이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넘어지거나 다친다. 실제로 소방청이 최근 3년간 119구급차로 낙상 환자를 이송한 건수를 집계한 결과, 12월이 평균 1만 9823건으로 가장 많았다. 낙상 환자 중 상당수는 50대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뼈가 약한 노년 층이었다.
 

블랙아이스
도로위의 블랙아이스 [헬스코리아뉴스 D/B]

골밀도가 낮고 뼈의 강도가 약한 중장년층 내지 노년층의 경우에는 가벼운 낙상사고에도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겨울철에는 두껍고 무거운 외투로 인해 다른 계절보다 민첩성과 순발력이 떨어지고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12월 낙상사고 현황 [헬스코리아뉴스 D/B]

고령자가 겨울 낙상을 예방하려면 눈이 내렸을 때 외출을 삼가고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한다면 지팡이를 짚거나 보호자를 동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두꺼운 옷은 몸을 둔하게 만들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게 낫고,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순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장갑을 끼는 게 낫다. 또 그늘진 곳은 바닥이 얼어있는 경우가 많아 최대한 피하는 게 좋고, 미끄럼 방지 모래 등이 뿌려진 곳으로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법 [헬스코리아뉴스 D/B]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법 [헬스코리아뉴스 D/B]

물론 이렇게 잘 준비해도 넘어질 가능성은 있다. 특히 블랙아이스는 말 그대로 ‘눈에 잘 띄지 않는 얼음판’이다. 9번을 조심해도 단 한번의 실수에 부상을 당할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법 [헬스코리아뉴스 D/B]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법 [헬스코리아뉴스 D/B]

겨울철에 빙판길에서 미끄러지게 되면 발목에 골절이 오거나 인대 손상이 올 가능성이 높다. 발목만 다치는 게 아니라 넘어질 때 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손목 골절이 올 수도 있다. 심한 경우 고관절이나 척추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노년층은 당장 부상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합병증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만성적인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넘어지게 되면 당장 괜찮더라도 꼭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게다. [글 : 이호진 정형외과(족부)전문의 / 연세건우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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