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민우] 다국적 제약사에서 날아온 호재에 국내 관련주가 오름세다.
16일 코스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후 1시 32분 기준 전일보다 4만 2000원(4.65%) 오른 94만 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0년 6월 체결한 스위스 로슈(Roche)와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규모가 이전 4443억 원에서 6053억 원으로 1609억 원이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고객사의 요청으로 수주 물량이 늘어났다”며 “해당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86.3% 규모”라고 설명했다.
로슈는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매출 순위에서 존슨앤드존슨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회사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해외 수출이 가능해지고,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이부실트’의 위탁 생산을 맡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우리바이오는 195원(4.45%) 오른 457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의료용 대마, 루테인 원료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된다. 주요 경영진이 한국 화이자 출신이라는 이유에서다.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팍스로비드 3상 임상시험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 고위험군이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이 약을 사흘 이내에 복용하면 입원·사망 확률이 89%, 닷새 이내에 복용하면 88% 각각 낮아졌다.
이 소식을 전한 15일(현지 시간) 화이자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일보다 3달러 26센트(5.87%) 오른 58.80달러로 마감했다. 역시 사상 최고가 수준을 새로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