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김재은)의 HPK1을 표적하는 면역항암제 최종 후보물질인 FB849의 전임상 개발 과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KDDF, 단장 묵현상)이 주관하는 신약개발사업의 지원과제로 선정되었다.
퍼스트바이오 관계자는 1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회사측은 미 FDA 임상 1상 IND 승인을 최종 목표로 KDDF의 지원아래 향후 16개월간 FB849의 전임상 연구, 바이오마커 연구 및 임상 시료 생산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FB849가 타깃하고 있는 HPK1 kinase는 현재 항암제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면역관문억제제와는 별개의 면역기전이다. 따라서 이를 이용한 신약이 개발되면 단일용법 뿐만 아니라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용법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막대한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미 많은 글로벌제약사들이 HPK1표적 항암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퍼스트바이오의 FB849는 대부분의 타사 개발 물질에 비하여 진행 단계가 앞서 있고, 경쟁약물 대비 특장점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이 회사는 주장했다.
퍼스트바이오 원용민 부사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향후 후보 물질에 대해 직접 임상을 할지, 아니면 라이선스 아웃을 할지는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일찍부터 글로벌제약사를 비롯한 많은 신약개발 회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퍼스트바이오 김재은 대표는 “FB849는 시장성있는 표적을 회사가 자체적으로 분석하여 선정하고 회사가 보유한 독자적인 기술로 후보 물질을 도출하여 권리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KDDF 과제 선정으로 긍정적인 동력을 얻었으며, 향후 임상단계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여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분당 판교에 위치한 퍼스트바이오는 2016년 설립되어 자체 발굴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퇴행성뇌질환, 면역항암제 및 희귀질환치료제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퇴행성뇌질환치료제 FB-101이 현재 미국 임상1상에 있으며 이 이외에도 전임상 및 디스커버리단계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3·4분기에 상장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