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곧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받게 될까. 주식 시장에서는 WHO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국내에서 스푸트니크 V를 위탁 생산하는 기업 등 관련 주식 주가가 요동쳤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WHO는 러시아에서 최종 점검을 진행한 뒤 스푸트니크 V 백신의 긴급 사용 목록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자 25일 코스닥에서 이수앱지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00원(16.74%)오른 1만 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위탁 생산을 맡은 회사다.
이수앱지스는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이수그룹 계열회사다.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항체치료제인 클로티냅, 유전성 희귀질환인 고셔병과 파브리병을 치료하기 위한 효소 치료제인 애브서틴과 파바갈을 개발하여 판매 중이다. 현재 후속 제품 4개가 진행 중에 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사업 외에 세계 희귀의약품의 국내 도입과 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윌슨병 치료제 트리엔탑을 판매 중이다.
바이넥스 주가도 550원(3.49%) 오른 1만 6300원에 마감했다. 바이넥스는 바이오의약품의 위탁 생산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도 스푸트니크 V 위탁 생산을 맡았다는 이유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비상장사인 한국코러스도 러시아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업체다. 투자자들은 이 회사에 투자한 기업들에까지 주목했다.
IT 업체 이트론 주가는 23원(4.40%) 오른 546원까지 올랐다. 유류 도매업체 이아이디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13원(3.38%) 오른 398원이다. 이아이디는 계열사 이트론과 함께 지난해 12월 한국코러스 지분 취득에 각 100억 원씩 총 200억 원을 투자했다.
이화전기는 이트론이 최대주주다. 이날 주가는 40원(2.23%) 오른 1830원이다. UPS 및 몰드변압기, 정류기, 전기공사 등 다양한 전원공급장치 및 전력변환 장치를 생산하는 회사다.
세 종목 모두 주가가 1000원 내외인 일명 동전주다. 시가 총액도 작아서 소액 투자자들이 몰리면 주가 급등락이 나타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