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 주식 거래 정지가 풀린 내츄럴엔도텍의 과거 최대주주 일가가 주식을 팔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창업자인 김재수 전 대표가 이달 7~8일 보유 주식 22만 5000주를 매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매도로 그는 22억 4889만 원을 확보했다.
김 전 대표의 친척인 김경희씨도 지난 9일 보유한 870주를 모두 팔았다. 이들은 내츄럴엔도텍이 거래 재개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현금화 기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코스닥에서 주식 거래가 재개된 내츄럴엔도텍은 7~9일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 전 대표 등이 주식을 판 것도 이 때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약을 담는 캡슐 제조업체 서흥에 경영권을 넘겼다. 하지만 김 전 대표도 아직까지 10.93%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다.
앞으로 김 전 대표가 지속 매도에 나서면 시장이 매도 물량을 소화해야 주가 유지가 가능하다. 김 전 대표와 회사의 관계는 끝났지만, 주요 주주의 매도인 만큼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