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에 11조 원이 넘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몰렸다.

상장주간사 대신증권과 KB증권은 바이젠셀 공모주 47만 1620주에 개인 투자자 경쟁률 886.2대 1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약 11조 131억 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젠셀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4971억 원(코스닥 188위) 규모다.

바이젠셀은 지난 6일과 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5만 2700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수요예측에도 국내외 1443개 기관이 참여해 1271.21대 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바이젠셀은 총 994억 원을 조달했다. 회사는 이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 및 임상시험을 통한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확대 ▲cGMP 시설 구축 및 주요 설비 도입 ▲사업화 전략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위한 집중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회사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과 청약에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면서 “상장을 계기로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향후 임상,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창출하면서 세계적인 면역세포치료제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바이젠셀은 각종 암질환, 면역질환 등을 타깃으로 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를 연구개발하는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2017년 전략적 투자자로 최대주주에 오른 보령제약의 관계사다.

회사측은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ViTier, VT) ▲범용 감마델타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VR)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VM) 등 3종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티어를 통해 발굴된 주력 파이프라인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VT-EBV-N)는 현재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2019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23년 임상(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취득해 조기 상업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회사는 ▲플랫폼 기술 기반의 우수한 사업 확장성 ▲맞춤형 및 범용 치료제를 모두 포괄하는 상호보완적 파이프라인 구성 ▲주력 파이프라인의 조기 상업화 기대감 ▲우수 연구진 및 글로벌 과학자문위원의 R&D 역량 ▲관계사 보령제약과의 전략적 시너지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임상 및 사업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정우성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