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증시에서 제약·바이오 업종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 지수다.
코스피 의약품지수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내로라하는 대표 종목을 포함해 52개 종목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스닥 제약지수에는 셀트리온제약, 휴젤, 씨젠 등 105개 종목이 등록되어 있다.
제약‧바이오업종의 특성상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 같은 지수가 이틀째 엇박자 행보를 보였다.
21일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63% 내린 18,630.1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코스피 약세장에서도 1% 올랐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반면 전날 0.42% 내렸던 제약지수는 코스닥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0.19% 상승한 13,176.11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의약품지수와 제약지수 중 눈길을 끈 종목은 메디톡스다.
장 초반 보합세로 시작한 메디톡스는 미국 특허심판원(PTAB)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관련 특허 일부에 대해 무효결정을 내렸다는 뉴스가 보도된 12시 이후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주가는 장중 한때 15.61%까지 급락하며 휘청거렸다. 회사 측이 “특허 무효 결정이 사업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특허 유지를 위해 항고 등의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나서야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올 들어 가장 많은 11만주 이상의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결국 9.93% 내린 20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티앤알바이오팹도 급등세로 주목을 끌었다. 회사가 ‘인공 간 동물 이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장중 상한가까지 밀어 올려 52주 신고가 기록인 6만600원을 찍었다. 장 막판 등락을 거듭한 끝에 24.33% 오른 5만8000원을 기록했고 거래량은 전날보다 30배 폭증한 311만334주를 보였다.
코스피는 0.52% 내린 3,215.91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5161억 원, 기관 275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 나홀로 747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0.15% 내린 1,042.0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1억 원, 1014억 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15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