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은 20일(현지 시간) 스마트폰 정신건강 관리 앱 유퍼(Youper)를 활용해 AI가 앱 이용자들의 감정 조절에 적절하게 개입해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임스 조나단 그로스(James Jonathan Gross)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앱 사용자 약 4500명을 대상으로 4주간 AI 치료가 우울증과 불안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그 결과 2주 이상 앱을 사용했을 때 불안장애는 24%, 우울증은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이 끝날 때까지 이 같은 수치는 유지됐다.
이 앱은 AI와 원격 의료를 결합해 환자가 자신의 기분 상태에 대해 확인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들은 앱에서 자신의 정신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수 있고, 앱은 환자의 상황에 맞는 기분 전환 방법이나 행동, 상담을 추천해 준다. 또한 앱을 통해 전문의를 원격 의료 방식으로 만나 상담을 받고 진단도 이뤄질 수 있다. 그 결과 약 처방까지 이뤄져 환자의 집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정신 질환을 원격 의료를 통해 저렴하고 간편하게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