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 수술하고 방사선치료 하면 재발률 뚝 떨어져
담도암, 수술하고 방사선치료 하면 재발률 뚝 떨어져
고대안산병원 임채홍 교수팀, 환자 1731명 등 분석

수술 뒤 방사선 치료 여부따라 재발률‧생존률 차이
  • 임대현
  • admin@hkn24.com
  • 승인 2021.07.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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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
고대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담도암을 수술하고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면 재발율을 3분의1 수준으로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담도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6위를 차지하는 난치암으로 수술 후에도 재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임채홍 교수팀은 담도암에 대한 수술 후 방사선치료의 재발 방지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는 담도암 환자 1731명을 포함,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최서희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고,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메타분석을 전공한 동국대학교 신인수 교수가 통계 방법론을 담당했다.

분석 결과 담도암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군의 재발률은 34%로 나타났다.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은 환자들의 재발률 52%보다 3분의1 가량 낮았다.

연구팀이 데이터의 신뢰도가 높은 최근 연구들을 선별해 분석한 자료에서도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3년 생존율이 방사선치료군에서 49%, 방사선 비치료군에서 38%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군은 임파절 전이가 35% 가량 많고 절제연 양성(수술 후 절제연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 것)이 72% 가량 많았음에도 오히려 생존률이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담도암이 더 많이 진행된 환자들이라 할지라도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오히려 재발률이 낮아졌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는 “담도암은 수술 후에도 재발이 적지 않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방사선치료를 아직 충분히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연구로 방사선 치료 후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최신 기법으로 부작용이 더욱 줄고 있는 만큼 재발률을 낮추고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 담도암 환자에게 방사선치료가 적극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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